오늘 하루 힘들었다

어제 밤 더워서 뒤척이다가 1시쯤 잤을까...
5시 30분에 일어나서 씻고 바로 버스 정류장으로...
왠 6시 좀 넘었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T.T
내일부터는 30분 더 땡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7시쯤 학교에 도착해, 세븐일레븐에서 삼각김밥을 하나 사들고
로비로 가서 노트북을 열고 뉴스를 읽으며 가볍게 아침식사를...

도서관으로 가서 토익 공부, 스터디 이북 읽기, 전공 OS공부,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읽기 등을 번갈아 가며 하다...
11시에 점심을 먹고 다시 자리에 앉아 위의 일을 반복....

점심도 반밖에 안먹어서 그런지 너무 배가 고파서 집중이 안될지경에
이르러 4시 45분쯤 저녁을 먹고... 다시 돌아와 앉아 위의 일을 반복....

7시 스터디를 위해 정보대로 돌아와 스터디 하고, 태현형이랑 스터디
멤버들과 담소를 잠시 나눈 후...

집으로 돌아오니 9시 40분... 돌아오는 만원 버스에 나는 벌써 기진맥진...
그러나 이번주 하루도 빠짐없이 하기로 한 3km 달리기가 남아있었다

하루 빼먹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는 거 잘 알기에 달렸다.
1km 이 후 부터는 악으로, 정신력으로 뛰었다.
뛰다가 이대로 쓰러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다정하게 벤치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커플도
아랑곳 하지 않고... Just Run...

500m 를 남기고 비틀거리며 발을 질질 끌면서 겨우 완주하며,
나를 이겼다는 생각에 뿌 듯...

한달동안 이렇게 매일 매일 참고 견디고 이겨내야 한다...
소주로 유혹한 태현형 나빠요!
* 김건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8-0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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