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사라장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감상했습니다.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어하는 여자친구가 예매를 해준 덕분에 좋은 공연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예매했던 공연은 주로 피아노 위주였는데, 바이올린 리사이틀 공연은 처음이었습니다. 

4개의 작품이 연주되었는데 모두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작품으로 피아노는 앤드류 폰 오이엔이 연주해 주었습니다.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와 제 눈에 눈물이 고이게 할만큼 감동적인 연주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모습... 자신에 찬 완벽한 연주로... 완성된 음악을 빚어내는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앵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곡들을 들려주었습니다.

사랑의 인사
사계 중 여름
G선상의 아리아

고요 속에 울려퍼지는 가녀린 바이올린의 선율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언제나 그 선율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팬싸인회... 



엄청 길게 이어진 줄 끝에 자리를 잡고 한참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린 끝에... 저는 프로그램에... 여자친구는 다이어리에 싸인을 받았습니다. 내년부터 바이올린을 배울 예정인 여자친구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사건이었습니다. 악기를 배움에 있어 동경하는 음악인이 있다는 것은 큰 동기부여가 될테니까요. 

좋은 음악을 선물해준 여자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내년에도 좋은 음악을... 감동을... 함께 할 수 있기를...
얼마전에 싸이월드에 피사모라는 클럽에 가입했는데, 피아노를 전공하신 분의 선배가 귀국 리사이틀을 하니 초대한다는 글을 보고 어제 밤에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다. 예술의 전당에는 처음가봤는데 정말 웅장했다. 공연이 있었던 리사이틀 홀은 영화에서 봤을 법한 다층구조로 되어 있었는데, 초대 받은 자리는 2층이라 연주하는 손모양을 볼 수 있었다.

차가 많이 막혀 늦게 도착한지라 쇼팽 발라드 4번을 듣지 못한 것이 지금도 한스럽다. 도착 한 이후의 연주된 곡들은 현대음악이라 난해해서 와닿는 부분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연주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손의 움직임이 놀라웠다.

W. A. Mozart_Sonatensatz, KV.400 (372a)
F. Liszt_Vallee d'Obermann
F. Chopin_Ballade f-moll, Op.52
O. Messiaen_Le baiser de l'Enfant-Jesus
S. Prokofieff_Sonata No.6 Op.82

개인적으로는 공연 뒤에 이어진 앵콜곡이 너무나 감미로워서 잊혀지지가 않는다.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서 그렇게 감동을 받아본 것은 정말 오랜만이였다. 찬송가를 경희대 음대 교수님이 리스트스럽게 편곡한 곡이라고 하는데, 다시 들어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인상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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