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카프카 (상) - 8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문학사상사
해변의 카프카 (하) - 8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문학사상사

상실의 시대에 이어 읽게 되었습니다. 서점을 오가다 늘 마주치게 될 정도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속에 정말 찔끔찔끔 읽었고, 다 읽은지 거의 보름이 지난 지금에서야 리뷰를 쓰려니 작품에 대한 느낌이나 감동이 가물가물하네요.

소설이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 소설에서 만난 등장인물들은 다른 여느 영화, 소설, 드라마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나름의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나카타라는 인물에 호감이 많이 가더군요. 초반에 스토리가 잘 흘러가다가 고양이상과 대화하는 장면부터 저는 좀 깼습니다만... 비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훌륭하다는 작품을 읽고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어떤 감동을 느꼈는지,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다보니 아직도 소설을 제대로 읽으려면 멀었나봅니다. 비현실적인 스토리에 당황이나 하구 말이죠. 그래도 언젠가 소설로부터 커다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꾸준히 읽어나갈 것입니다. 다음에는 이 소설에서 주인공이 명작으로 추천해 주었던 위대한 개츠비를 읽어볼까 합니다.
상실의 시대 - 8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문학사상사

정말 오래전부터 서점에서 보았던 책인데, 이제서야 읽게되었습니다. 제목만 보고 어려운 책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술술 읽히는 연애소설이더군요. 이 책 덕분에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이 책을 읽은 후 "해변의 카프카"를 읽고 있습니다. 역시나 바쁜 일정 때문에 진도가 더디게 나가고 있긴 하지만...

10대에서 20대로 성장해 가는 한 남자의 젊은 날의 방황을, 아픔을 간직한체 하루 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한 여자에 대한 사랑을 잘 그리고 있습니다. 바쁜 와중에 아주 조금씩 틈틈히 읽은데다가, 제가 소설에는 젬병이여서 이 소설이 주는 감동을 온전히 느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책을 다 읽은 후 얼마지나지 않은 시간에, 무심코 머리속으로 소설을 되네이며, 주인공 와타나베가 되어보았을때 가슴을 때리는 커다란 상실감에 슬픔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를 찾은 지금은 "해변의 카프카"를 통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세계를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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