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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으로 옮긴지 두달, 실버회원이 되었을까 궁금해서 오랜만에 알라딘에 로그인했는데, 5만원의 적립금을 보고 깜짝 놀랐다. 혹시나 했는데 확인해보니 이주의 TTB 리뷰에 당선된 것을 알 수 있었다.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일주일만에 알게 되었으니 공돈을 찾은 기분. TTB 우수 리뷰어 으뜸상 수상에 이어 이번 적립금까지 벌써 알라딘이 나에게 10만원을 선물해주었으니, 다시는 변절치 않으리라.

이주의 TTB 리뷰를 알고 있었지만 글 솜씨가 부족한 나로서는 당선작들을 보면서 부러워하기만 했지 언감생심 꿈도 꾸지 않았다. 좀 더 내공이 쌓이면 그때 도전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의 독후감을 작성할 당시에 책에서 느낀바가 강렬했는지 생각보다 격정적(?)으로, 생각보다 많은 분량의 글을 쓰게 되었던 것 같다. 여느 진부한 수상소감 처럼 더 좋은 책을 많이 읽고, 더 좋은 리뷰를 많이 올리라는 채찍질로 받아 들이자.
알라딘 Thanks to Blogger 오픈 이벤트를 몇일 전에 확인하였지만 왠지 나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TTB 우수 리뷰어 으뜸상을 수상했다. 매달 10만원 가량의 책을 구입하는 나에게는 현금과도 다름없는 알라딘 적립금 5만원을 받았다. 내 블로그를 통해 겨우 4권의 책이 팔렸을 뿐인데!

YES24의 단골손님으로서 알라딘에 미안한마음 뿐이다. 알라딘올앳카드라도 있었으면 당장 알라딘으로 옮겨갔을텐데. 나는 알라딘을 버렸는데 알라딘은 나를 버리지 아니 하였구나. 열심히 책을 읽어 좋은 리뷰를 남김으로써 백골난망 그 은혜를 갚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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