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위대한 유산을 보고 싶었는데
같이 보러 간 친구가 올드보이 보고 싶다고 해서...
그리고 또 예매율 1위라는 기사를 봐서...

소공 시험을 산뜻하게 마무리 하고
종로 3가 서울극장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보는 영화라 기대도 많았고...

보고 난 느낌은....
워낙 밝은 내용이 아니라서 좀 그렇긴 해도

상당히 괜찮았다는 느낌과...
탄탄한 시나리오에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

다 보고 나서... 한가지 의문점이 있어서
같이 본 친구한테 물어도....
그 친구도 헤깔려 하더니...
곰곰히 생각하고 토론해서 정확한 내용파악후.....

아......
이런 내용이였군 하며 그때 영화의 맛을 알게 되었다 ㅋㅋ

그 친구와 헤어지고
종로3가에서 광화문까지 혼자 걸었다
수많은 커플 숲을 헤치고~ 당당히 ㅎㅎ

전 같으면 옛날 생각나서 우울 했을 텐데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없어서 좋았다.
그녀와의 추억의 장소를 새로운 기억으로 덮고 싶다
그게 잘못된 일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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