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나기 위해 교보문고에서 책을 보며 기다리던 중
나도 모르게 기독교 서적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하게 되었다.
비록 내가 신앙을 잃고 살아가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기독교 서적 베스트 셀러를 살펴보던 중 발견하게 된 책이 갈대상자였다.
이 책을 손에 들게 된 것은, 아마도 종교에 대한 호기심 보다는
포항에 있는 한동대학교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였을 것 이다.

약속이 1시간 정도 뒤로 미뤄지는 바람에 꼬박 서서 한시간을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친구를 만나고 집에 돌아와서는 알라딘에서 책을 주문했다.

95년 어려운 상황에서 한동대를 설립하고 온갖 고초를 겪는 여러 이야기들과
상식으로 생각할 수 없는 여러 기적들...
책은 한동대 총장인 김영길 박사의 부인인 김영애님께서 쓰셨다.

우리학교도 기독교 학교라고는 하지만,
한동대는 진정한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한동대 학생들이 부럽기까지 하였다.

정말 하나님은 살아 계시는가...
살아 계시지 않는다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기적과 감동들은 대체 무엇인가...

대전에 내려가면 선배 혹은 친구 따라서, 교회에 나가보려 한다.
정말 믿게 되련지, 다시 돌아오려는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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