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들이 고민이 있어서 힘들어 할 때마다
찾아가서 혼자 소리치거나 고민하던 공간이 있었다.

와서 보니까 그런 공간이 안보여서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얼마전 산책하다가 작은 숲(?)사이에 숨겨져있는 W09 표시가 되어있는 공간을 찾았고
아 여기였군 하고는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어제 디비 시험까지 끝내고, 이제 하나 남은 알고리즘 시험...
공부는 하기 싫고 가슴은 답답해서 노래를 들으며 산책을 나섰는데...

우연히 W09 (노천극장) 근처에 갔고 들어가보기로 했다. 아무도 없었다.
무대 위에 홀로 앉아 밤하늘의 별과 달을 보며 온 갖 청승을 떨었지 ㅎㅎ
이런생각 저런생각...

그대로 돌아가기 아쉬워 W09 옆으로 나있는 언덕으로 오르는 길을 발견하고는
무작정 걸어 올라갔더니 말로만 듣던 마징가 탑 앞에 와버렸다.

그대로 돌아가기 아쉬워 마징가 탑 옆으로 나있는 작은 길을 발견하고는
무작정 길을 따라 걸었다. 생각보다 긴 코스를 따라 걷고 또 걸어 도착한 곳은
서측 식당 뒷편에서 시작하는 산책로의 시작부분...
축제때 귀신의 숲이 시작되는 그 곳...
(어쩐지 귀신이 없어도 음산했다는)

오랜방황을 끝내고 다시 랩으로... 다시 현실로...
정말 공부가 안되는 날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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