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한 하루였다.
덕분에 공부나 일은 거의 못했으나 ...

낮에는 랩선배이신 현준형의 박사디펜스가 있었다. 교수님께서 드실 다과를 준비하고 책상을 배열하고 프리젠테이션 할 때 뒤에서 지켜보았다. 보통 박사디펜스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저널에 accept 되어야 하기 때문에 박사디펜스는 어느정도의 업적을 인정한 상태에서 다소 형식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 교수님들의 날카로운 offence ... 역시나 우리 교수님은 offencer 라기 보다 defencer에 가까운 역할을 해주셨다 ㅎㅎ

밤에는 LG 우면동 연구소에서 리쿠르팅을 와서 랩선배님도 계시고 해서 경험삼아 따라갔는데 ... (병특 TO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 강의실에서 설명회 하는 줄 알았더니 봉고차를 타고 알 수 없는 곳으로 한참을 가더니 도착한 곳은 비싼 고기집 ... 수진누나랑 다른 회사분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높으신 분이 와서 파도를 일으키셨다. 내일 마라톤을 뛰어야하는 나로서는 피하고 싶었으나 그럴 수가 없었다 ...

평소먹어보기 힘든 두당 5만원 정도의 비싼 고기를 실컷먹고 사회생활 이야기도 듣고 다 좋았는데 술을 마신 것이 ... 내일이 걱정된다 ...

학교, 연구소, 회사 ???
내 적성에 맞는 곳은 어딜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 오늘 하루의 경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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