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서 매주 목요일 사학연금재단의 둔산볼링장으로 볼링을 치러 간다. 이름하여 SIGBOWL ...

어제는 9시 30분쯤 도착해서 11시까지 즐기고 왔다.

훅을 구사하다 보면 공의 릴리즈 순간, 정확히 엄지가 빠진 직후 손을 틀어 엄지가 10시 방향을 향하도록 하는데 이 타이밍이 맞지 않다보면 공을 내가 원하는 방향보다 더 안쪽으로 보내게 되서 1번 핀도 맞추지 못하게 되고 극심하게 말리게 되는데 ... 어제 첫게임이 그런 양상으로 흘러갔고 107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뒤에서 3등까지 음료수 내기였는데 뒤에서 4등 ... 휴 T.T

첫번째 게임 점수를 바탕으로 두번째 게임은 팀전을 진행하였고, 진팀이 게임비를 내기로 했다. 윤경이 누나에게 준 핸디 40점을 따라잡아야 했고 초반에 상대편인 상운이가 폭주하는 바람에 질 줄 알았으나 승부처였던 8,9 프레임에서 우리편이 올카바를 기록하면서 앞서나가서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볼링은 하면 할 수록 멘탈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은 심리적 동요가 공의 궤적을 바꾸고 살짝 바뀐 공의 궤적은 길고 긴 레인을 타고 가면서 결과를 크게 바꾸어 놓을 수 있다.

볼링이 끝나고, 기숙사로 돌아와 헬스를 ...
부푼가슴을 안고 방으로 돌아왔다 ...
적정체중까지 0.4kg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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