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4학년 때, 난생처음으로 시험 기간 중에 소모임 사람들과 술을 마셨다. 그 때 이야기 나누기를 이제 이런 sequence가 너무나 지겹다라고 했던 것이 생각난다. 벼락치기 시험공부와 부담, 걱정 ...

한 때 걱정돌이로 명성이 자자했던 나를 보던 한 친구는 시험기간 중에 술마시는 나를 보고 많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 대학원에 와있는 지금 나는 더 많이 달라졌다 ㅡㅡa

'대학원까지 와서 무슨 학점 놀음이냐' 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하기에는 명분이 부족하다. 세미나 준비한다고 시험 공부의 시작이 매우 늦었지만 지금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온전히 시험공부에 열을 올릴 수 있는 시간이였는데 그렇게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방황을 할 일이 있었던 중간고사 기간에는 지금보다 상황이 심각했는데 어처구니 없게 생각보다 시험을 잘 보게 된 것이 반성의 기회를 앗아간 듯 하다 ...

다음학기에 두 과목만 더 들으면 내 생에 수업은 끝이다. 박사진학만 안한다면 ...

여튼 이번 학기는 3일 남았고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자!
그리고 집에 가서 마음 놓고 쉬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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