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도착한 금요일 이 후 삼일 째 방콕하며 휴가를 즐기고 있다. 심신이 지쳐 마냥 쉬고 싶었던 건지 아직도 집에 있는게 그다지 지루하지 않다. 어제의 "이터널 선샤인"에 이어 오늘은 "국경의 남쪽"과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연달아보았는데 ...
분명 진부한 스토리임에는 분명하지만. 서로 사랑하면서 함께할 수 없는 것이 가장 슬픈일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영화보는 내내 안타까워 해야했다. 이미 상당히 현실적이 되어버린 나이지만 적어도 사랑 없는 결혼은 절대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랑과 결혼은 이해와 책임이 아닐까? 내 마음을 상대방에게 이야기 하는 그 순간만큼은 적어도 영원을 생각할만큼 내 마음에 확신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