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토리
장정훈 지음/NEWRUN(뉴런)

국내에 최적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네이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야후, 구글등의 세계적인 검색엔진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으나 한국의 경우 네이버, 다음 등의 토종 포털 기업들이 굳건히 사용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목은 <네이버 스토리>지만 대체로 국내 포털이 지금까지 어떻게 수익모델을 찾고 구글, 야후등과 경쟁하면서 여기까지 왔는가에 대한 국내 포탈의 "스토리"를 들려준다. 단지 그 중에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네이버를 좀 더 부각시킬 뿐.

예전에 대학원에서 우연한 기회에 네이버에서 계신 분의 세미나를 들은 적이 있다. 그 때 인상 깊었던 것은 네이버의 목표가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검색엔진과 뉴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블로그, 까페를 통해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등의 여러가지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책을 읽어보면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과 트렌드를 따라 잡으려는 인터넷 업체들의 분투와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한 노력들 그리고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서비스로 제공되어 사용자에게 편리함 혹은 즐거움을 선사하게 되는 과정들을 바라볼 수 있다. 웹 2.0의 패러다임이 이미 상당부분 서비스화 되어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 또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가 우리의 생활을 즐겁고 편리하게 해줄지 기대가 된다.

전산학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스터디중 하나인 GoogleSIG에서 마련한 공개세미나를 얼떨결에 선애누나를 따라 듣게 되었다. GoogleSIG는 처음 참석했는데, 순일이도 보였고 사람들이 많이 와있었다. Talk의 연사는 nhn의 검색전략팀 팀장이였는데, naver가 걸어온 길에서 부터 현재 하고 있는 일, 앞으로의 비젼에 대해서 차분히 이야기해주셨다.

역시 큰 역할을 하는 사람은 말을 잘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짧은 단답형으로 끝나버릴 듯한 질문에도 여러 예제나 배경을 들어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인상적이였다. 통합검색, 지식인등 네이버가 그동안 제공한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올해의 키워드라고 할만한 Open API를 이야기했다. 인상적인 것은 연사가 생각하는 네이버의 비젼은 검색을 통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는 말이였다.

학부 때, 정보검색을 들으면서 흥미있었는데, 실제 필드에서 일하고 있는 분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꽤나 유익했던 경험이였다. 일명 MH method (맨땅에 해딩) 으로 검색엔진을 개발하고 수정하면서 지금까지 발전해왔고, 우리나라에 최적화된(?)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그러한 노력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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