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 빠짐없이 대하를 먹으러 남당항이나 안면도에 다녀옵니다. 작년에는 안면도 백사장항에 다녀왔고 올해는 남당항에 다녀왔습니다.



12시 되기 조금 전에 도착하니 남당항 입구에 위치한 주차장이 매우 한산합니다. 물론 행사장 앞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었습니다. 행사장 앞 주차장까지 들어 오시려면 차도 많이 막히고 주차하기도 힘드니, 일찍 오셔서 남당항 입구에 있는 넓은 주차장 이용하시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5분만 걸어 들어가면 남당항입니다.



많은 가게 중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매번 혼란스럽습니다. 다 비슷비슷 할 것 같아서 바닷가 쪽 자리가 비어 있는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그다지 훌륭한 뷰는 아니네요.


안면도 백사장항은 가게마다 가격의 차이가 있는데, 남당항의 경우에는 가격이 통일되어 있습니다. 제가 간 날에는 1kg에 양식은 35,000원, 자연산은 55,000원이었습니다. 아마도 양식은 대하가 아니라 흰다리 새우일 것이며 자연산은 대하일 수도 있겠죠. 


죽어있는 자연산보다 살아있는 양식이 저렴하고 맛있을 것 같아서 매년 양식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나 큼직한 자연산 드시는 분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자연산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살아있는 녀석들을 냄비에 넣고 가열하니 1분 안에 고통스러운 몸부림이 잦아 들고,



몇분이 지나자 이렇게 예쁘게 익었습니다.



서비스 전어구이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들어올때는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나갈때는 빈자리를 찾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대하튀김을 먹지 않으면 영 섭섭할 것 같아서 도전! 껍질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먹을것은 이제 다 즐겼고, 이제 볼것을 찾아봅니다.



대하랑 전어잡이 체험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합니다. 30분 전인데 벌써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네요.



시간이 임박하자 기대와 흥분이 가득합니다.



전어와 대하를 풀어놓고, 어린 아이들부터 먼저 시작합니다. 목장갑끼고 빠른 속도로 전어와 대하를 잡는 어린아이들은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더군요.



어른들까지 가세하니 열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돌아오는 길 휴게소에서 호두과자와 아메리카노까지,


당일치기로 약 300km를 운전했지만, 대하도 먹고, 재밌는 구경도하고, 호박 고구마랑 대하도 사오고, 짧지만 알찬 여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찍 움직여서 차도 거의 막히지 않았구요. 


일요일 11시~12시 정도에 도착하도록 시간 맞춰서 다녀오시면 여유있게 주차하고, 여유있게 먹고, 기다림 없이 축제 구경하고 막힘없이 돌아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격무에 시달리고 있어 주말에는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너무나 루틴한 삶에 지쳐 기분전환이 필요했기에 지난 일요일에는 여자친구와 남당항 대하축제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은 매우 쾌적했습니다. 신나게 달려, 서해대교를 넘어, 휴게소에서 핫바를 먹고, 다시 달려 남당항에 도착!

대략 이런 분위기입니다. 


여기저기서 부르셔서 어디로 가야할지 혼란스러웠습니다. 다 비슷비슷할 것 같아서 발 닿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구 반대편은 바다가 보이도록 탁 트여 있더군요. 바다쪽에서 가까운 2번째 테이블에 앉아 1kg 3만원에 양식대하를 주문하였습니다. 전어구이는 2마리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1kg이면 둘이서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대하도 전어구이도 참 맛있더군요. 단, 옆테이블에서 자연산 대하를 주문하셨는데 참 부럽더군요! 내년엔 자연산을! 

식사를 마치고 남당항 주변 부두를 여유있게 거닐었습니다. 낚시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고있으니 마음이 여유로워졌습니다.


마지막 보너스... 남당항 주변에 붙어 있던 포스터... 영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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