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불짜리 열정
이채욱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랜덤하우스중앙)

Passion이라는 빨간색의 선명한 글자가 박혀있는 이 책은 온라인 서점에서도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항상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책을 워낙 많이 읽은 까닭에 그저 그런책이 아닐까 의심이 되어 구입하기를 머뭇거렸다.

학창시절 시험공부 할때를 떠올려보면 한번 공부하고 난 후에 머리에 남는 것은 거의 없다. 몇 번을 반복해야 비로소 내 것이 되어 읽었던 책의 레이아웃까지 머리에 그려지는 경지에 이를 수 있다. 책을 읽고 배움을 얻는 것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책에서 접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얻는 교훈에는 공통점이 많다. 이 책 역시 내가 다른 책에서 배웠던 여러가지 인생의 교훈들을 들려 주었다. 배움이 반복될 수록 자연스럽게 체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점에서 (성공의 기준에 대해서는 언제나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성공한 리더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 같다. 미래의 리더가 되고 싶다면 더더욱.

책의 제목은 "백만불짜리 열정"이지만 열정 그 자체보다는 성공한 리더로서 리더를 꿈꾸며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다.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 직원들과 소통하는 방법, 사람들의 마음을 터치하는 방법 등을 읽으며 사회생활을 먼저한 멘토의 따뜻한 충고를 듣는 듯 했다. 무엇보다도 나는 저자의 리더로서의 마음가짐과 자세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언젠가 나 역시 리더의 자리에 서게 되면 다시 꺼내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자기설득파워
백지연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랜덤하우스중앙)

<나이스 포스>를 선물 받으면서 덤으로 따라온 책이긴 하지만 몇 만원을 주고 샀더라도 아깝지 않았을만큼 나에게 소중한 것을 깨닫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누구나 그랬겠지만 이런시절의 나 역시 성공을 꿈꿨다. 왠지 모르겠지만 꼭 큰 일을 해서 큰 사람이 되고 싶었다. 만약 내가 평범한 삶을 생각했다면 지금쯤 선생님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요즘에는 선생님 되는게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지만.)

꿈은 이루지 못하는게 아니라 포기하는 것이라 했다. 나이가 들면서 꿈은 점차 작아지고 생각없이 살다보면 지겨운 일상 너머의 주말을 기다리는 무기력한 삶을 살기 마련이다. 어떤 계기기를 통해 잠깐 에너지를 분출하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나는 살면서 수없이 반복해왔다.

항상 궁금했다.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열정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열정의 근원은 무엇일까? 저자가 가졌던 의문도 이와 동일했다. 열정을 불러 일으키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소개하는 책은 굉장히 많다. 책의 의도대로 나는 순간의 열정을 느낄 수 있지만 금방 시들고 만다. 반면에 이 책은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를 설득하여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중도에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끊임 없이 가져갈 수 있는 지혜를 가르쳐 주었다는 점에서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자기설득기제(SPM)이라는 개념을 통해 열정을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거창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예를 들어 단적으로 말하면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고민될 때 스스로를 설득해서 해야 할일을 선택하게 만드는 힘 정도로 설명할 수 있다. 끊임없이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위하여 사는가?"와 같은 의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초심을 지켜나갔으면 한다.
열정을 경영하라
진대제 지음/김영사

우연히 은정이와 학교 서점을 지나가다가 제목이 인상적이라고 생각했던 책.  기억해두고 있다가  책을 살 시점이 되어 3권의 책과 함께 구매했다. 그리고 그 책중에 가장 먼저 집어 들었다.

어렸을때 부터 나는 이런류의 책을 좋아했다. 소위 성공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회고해 놓은 책. 혹자는 자기 잘난 이야기 써놓아서 보기 싫다고 하기도 하는데, 내가 이런류의 책을 좋아하는 것은 비록 잠깐이지만 삶의 열정을 가지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책도 많이 읽다보면 항체가 생겨서 커다른 느낌을 주지 못하고 무미건조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이 책은 달랐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신화를 일구어 내고, 정보통신부장관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낸 사람. 경기도지사에서 그가 낙방했을 때 너무나 안타까웠다. 왜 사람들은 인재를 몰라보는 걸까! 그 어떤 일을 맡겨도 능히 최고의 성과를 낼 것만 같은 사람. 그의 이야기를 들여다고 보고 싶었다.

이렇게 자신의 일에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피나는 노력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는 의문부호를 달게 된다. 어떻게 하면 열정을 가지게 될까? 그러한 끈기와 집념은 어디에서 오는 것 일까? 선천적인 능력은 그들의 성공과 얼마나 상관관계가 있을까? 이 책에서는 적어도 이러한 질문의 일부에 대한 부분적인 대답을 찾을 수 있었다.

다만 아직은 내가 열정을 다할만한 일을 만나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그러한 일을 언젠가 만나게 되었을 때, 나 역시 열정을 다해 나의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믿고 싶다. 나의 젊은 날 두고두고 읽으며 열정을 경영하는 법을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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