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lwon(오길원)님
- 김광민 :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 김광민 : 설레임
쩡아(서유정)님
- 라흐마니노프 : Moment Musical Op.16 No.4
정만경(정만경)님
- 이루마 : Kiss the rain
- 슈만/리스트 : 헌정
냥이군(김진호)님
- 슈만 : Sonata No.1 1악장
꼽비(최홍섭)님
- 최홍섭 : 즉흥연주1
- 최홍섭 : 즉흥연주2
퓨리넬(박수환)님
- 히나타 다이스케 : Close to you
- 주걸륜 : 말할 수 없는 비밀 OST 中 Secret
- 드뷔시 : Clair de Lune
정(정우람)님
- 라흐마니노프 : Morceaux de Fantaisie for piano Op.3 No.2 - Prelude
- 리스트 :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No.4 - Mazeppa
hjh2735(호정화) & 꼬쉥이(김정명)님
- 이루마 & 김광민 : 젓가락 행진곡
- 엔리오 모리꼬네 : Magic Waltz
pianistsong(송승미)님
- 모즈코프스키 : Etude Op.72 No.6
- 쇼팽 : Etude Op.25 No.6
- 라흐마니노프 : Etude Op.39 No.1
수비토(차정원)님
- 지성국(로렌) : Salamandre & Ondine for Ravel
- 라흐마니노프 : Prelude Op.23 No.2
김뒝(김두영)님
- 우에마츠 노부오 : FFX ending theme
퍄노사랑(유진희)님
- 쇼팽 : Ballade No.3 in A Flat major
리키(박태현)님
- 김광민 : 지금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 ByJun : 지금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
- IS : 밀양 아리랑
피아올린(유미향)님
- 쇼팽 : Etude Op.25 No. 6
- 라벨 : Gaspard de la Nuit No.3 Scarbo
- 김광민 :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 김광민 : 설레임
쩡아(서유정)님
- 라흐마니노프 : Moment Musical Op.16 No.4
정만경(정만경)님
- 이루마 : Kiss the rain
- 슈만/리스트 : 헌정
냥이군(김진호)님
- 슈만 : Sonata No.1 1악장
꼽비(최홍섭)님
- 최홍섭 : 즉흥연주1
- 최홍섭 : 즉흥연주2
퓨리넬(박수환)님
- 히나타 다이스케 : Close to you
- 주걸륜 : 말할 수 없는 비밀 OST 中 Secret
- 드뷔시 : Clair de Lune
정(정우람)님
- 라흐마니노프 : Morceaux de Fantaisie for piano Op.3 No.2 - Prelude
- 리스트 :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No.4 - Mazeppa
hjh2735(호정화) & 꼬쉥이(김정명)님
- 이루마 & 김광민 : 젓가락 행진곡
- 엔리오 모리꼬네 : Magic Waltz
pianistsong(송승미)님
- 모즈코프스키 : Etude Op.72 No.6
- 쇼팽 : Etude Op.25 No.6
- 라흐마니노프 : Etude Op.39 No.1
수비토(차정원)님
- 지성국(로렌) : Salamandre & Ondine for Ravel
- 라흐마니노프 : Prelude Op.23 No.2
김뒝(김두영)님
- 우에마츠 노부오 : FFX ending theme
퍄노사랑(유진희)님
- 쇼팽 : Ballade No.3 in A Flat major
리키(박태현)님
- 김광민 : 지금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 ByJun : 지금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
- IS : 밀양 아리랑
피아올린(유미향)님
- 쇼팽 : Etude Op.25 No. 6
- 라벨 : Gaspard de la Nuit No.3 Scarbo
지난 토요일 여자친구와 함께 네이버 피아노사랑 서울 정기 연주회에 다녀왔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아는 곡이 많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한편으로는 오랜만에 찾아간 연주회라 기대가 컸다.
4시 30분에 일찍 입장하여 두번째 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첫번째 연주자 오길원님의 리허설이 진행중이였는데, 내가 연습하다 말았던(...) 김광민의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 지라도>가 연주되고 있었다. 어쩜 내가 연주하던 곡이랑 이렇게 느낌이 다른건지...
5시가 조금 넘어 오길원님의 감미로운 연주로 공연은 시작되었다.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김진호님은 옷차림(턱시도...)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연주하는 모습 또한 그 옷차림 만큼이나 프로페셔널했다. 완전히 몰입하여 선율에 몸을 맡기는 모습, 화려하고 강렬한 연주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최고의 연주를 꼽으라면 난 정우람님의 <Morceaux de Fantaisie for piano Op.3 No.2 - Prelude>를 선택하고 싶다. 익숙해지기 위해 들었던 mp3에 담긴 그 곡보다 훨씬 강렬하고 멋있었다. 지난 14회 정모에서 보여준 엄청난 카리스마 덕분에 많은 기대를 하고 듣기 시작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연주였다.
클래식을 하는 분들은 거의 전공자이기에 비교적 실수 없이 연주를 소화한 반면에 OST나 뉴에이지 곡을 연주하신 분들은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적잖이 긴장하고 가끔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예전에 정모에서 회원분들의 연주를 들을때는 다른 세상의 일처럼 방관자 입장에 서서 마냥 즐기기만 했는데, 한곡을 완벽히 연습해서 다른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일을 꿈꾸는(?) 지금은 공연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이 사뭇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실수없이 자연스럽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그 뒤에 숨어있는 치열한 노력들을 상상해 보곤 한다.
누군가에게 연주로 즐거움을 준다는 것, 근사한 음악을 선사한다는 것...
지금까지의 안일한 자세와 적당히 즐기며 하는 연습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정도 완성되었다고 생각했던 이사오사사키의 <99 Miles from You>를 1%의 부족함 없이 완벽해질때까지 연습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