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플라톤, 석가, 공자, 예수, 퇴계 이황, 토머스모어, 애덤스미스, 마르크스, 노자
생각해보면 한번 뿐인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게 하는 철학이라는 학문은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우는 그 어떤 지식보다도 중요한데, 21세기를 사는 지금의 우리들에게 철학은 우리의 삶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어려운 학문으로만 느껴지는 듯 하다.
저자는 위대한 사상가들은 어떤 가치를 소중히 여겼으며,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자 노력했는지, 그들이 생각하는 진리는 무엇인지에 대하여 그들의 저서와 함께 논하고 있다. 때로는 난해한 사상가들의 견해를 쉽게 풀어내는 저자의 필력이 독서로 다져진 그의 넓은 지식과 깊은 성찰을 옅볼 수 있게 한다.
특히 반독제 시위를 주도하였고, 1980년대 군부독재 시절 부조리한 현실에 맞서며 지금까지 노동운동가의 삶을 살아온 저자가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대로 드러나있어 느낀 점이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철학은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닌, 우리 삶의 문제를 풀 수 있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순과 부조리의 뿌리를 철학적 사유를 통해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