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어머니를 위해 냉장고를 사드렸고, 올해는 아버지를 위해 TV를 사드리고 싶었다. 그리하여 거의 일주일동안 좋은 가격에 좋은 제품을 고르기 위하여 나름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도 하고 공부도 하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 제품을 구입하고 나니 마음이 참 후련하다.

좋은 제품을 고르기 위해서, 일단은 크게 다음과 같은 항목에 대하여 선택을 해야 했다.

42인치 vs 50인치
LCD vs PDP
PAVV vs XCANVAS

그리고 제품을 선택할때 고려해야 할 것들은 다음과 같다.

화질
색감
디자인
사운드
전력소모
편의성
출시일
가격

매장을 찾아가기 전에는 Full HD를 지원하는 42인치 파브 LCD를 사려고 했다. 가까운 삼성플라자에 들려 직접 제품을 구경해보니 LCD는 확실히 잔상이 느껴지고, 눈이 피로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반면 PDP의 경우 눈이 편안하고 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어 조금 무리해서 50인치 PDP를 사는게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 그때 잠정 결정했던 제품은 XCANVAS 50PC5DP였다.

이 제품으로 잠정 결정한체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비교했고, 자연스럽게 삼성제품과 화질을 비교하게 되었는데, 삼성의 경우 좀더 선명하고 색감이 원색에 가까워 잠정 결정을 보류하고 삼성제품에 대해서도 고려해보게 되었다. 그리하여 PAVV 50C91HD(릴리)와 50Q92HD(깐느)가 물망에 올랐다.

까페에서 사람들과 정보 공유를 하면서 50PC5DP의 경우 고주파음 문제가 있다 하여 이 제품은 Wish List에서 제외되었고, 까페 분들이 많이들 추천한 XCANVAS 50PB3DP1를 고려하게 되었다.

구입을 하러 나서기 전에, 기왕이면 10, 20만원 더 들여도 좋은 제품으로 사자는 결론을 내리고, 최종 선택은 PAVV 50Q92HD와 XCANVAS 50PB3DP1 중에 하기로 했다.

이 두 제품을 비교하자면,

화질,색감 - 50Q92HD(원색에 가까움, 선명함) > 50PB3DP1(부드러움, 눈이 편안함)
디자인 - 50Q92HD < 50PB3DP1
사운드 - 50Q92HD < 50PB3DP1
전력소모 - 50PB3DP1이 적음
편의성 - XCANVAS가 조작이 편리함
출시일 - 50Q92HD(2007.3), 50PB3DP1(2007.10)
가격 - 비슷함

딱히 결정을 내리기 힘들어 백화점에 가서 구입 조건을 봐서 결정하기로 하고, 수내역 롯대백화점을 방문했다. 하이마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놀라 이 곳에서 구입하게 되었다. 좀 더 좋은 조건으로 구입하기 위하여 졸지에 롯대카드를 신청하게 되었지만.

LCD나 PDP는 워낙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가는 제품이라 가능하면 최신 제품을 사는게 낫다는 판단이 들어, 곧 단종될 깐느를 사기에는 좀 찝찝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XCANVAS 제품이 부모님이 쓰시기에 낫겠다는 판단이 들어 50PB3DP1을 최종 구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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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고민하고 발로 뛴 덕분에 좋은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구입한 것 같아서 흡족하다. 돈을 버니 부모님께 뭔가 해드릴 수 있다는 것도 참 뿌듯하고. 제품이 도착하면 집에 가서 구경하고 싶긴 하지만 1월달에는 여러가지로 주말에 이벤트(?)가 많고, 갑작스럽게 새로 시작한 일이 있어 집에 갈 여유가 없는 것이 아쉽다.
연구소에 들어온 날 새로운 일을 맡아서 다른 연구실에서 작성한 코드를 보려니까 회사에서 지급해준 17인치 모니터 하나로는 상당히 불편하고 비능률적이였다. 총 4개의 lex파일과 3개의 yacc파일로부터 생성된 1개의 스캐너와 3개의 중첩되어 동작하는 파서 및 스캐너로 구성된 코드를 읽다보니 다음과 같은 화면에서 허우적댈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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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이틀 일할 것도 아니기에 작업능률의 향상을 위해 모니터를 하나 장만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문제는 "어떤 크기의 어떤 회사의 모니터를 구입해야 하는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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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씨정보통신 - ZEUS 5000M


고려하고 있는 크기는 20.1인치와 22인치! 원하는 해상도는 1680x1050이다. 예전에 동일한 해상도를 사용하는 17인치와 19인치의 화면을 보았을 때 17인치가 선명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고민인 것이 선명도를 고려하면 20.1인치가 좋긴 한데 글자가 너무 작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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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ANK PBM-220W


요즘 중소기업제품도 대기업 패널을 쓰기 때문에 잘 골라서 사면 괜찮은 것 같아서 피씨뱅크와 비티씨정보통신의 제품 중에 하나를 생각하고 있다. 현재는 22인치를 산다면 비티씨정보통신의 ZEUS 5000M이 유력한 상황! 일단 소스분석은 이번주로 일단락 짓고 다음주부터는 스터디를 해야하기 때문에 좀 더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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