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Z + SKT 올인원55 + Bugs + MW600

요즘 제가 음악을 듣는 방법입니다. 

올인원55 요금제의 데이터 사용량이 무제한으로 풀리면서부터 Bugs를 통해 주로 음악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Bugs에 저장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보니, 검색을 통해 오랜 기억속에 간직된 옛노래들을 즐겨듣기도 하고, 오늘 막 발매된 음반을 듣기도 합니다. 


블루투스 이어셋까지 활용하니 선이 없어서 참 편리하기까지 합니다.

오늘은 퇴근 길에 Bugs를 통해 2NE1의 새앨범을 들었습니다. 회사에서 나와 15분 걷고, 15분 버스를 타고, 10분 걸어 집에 오는 동안 단한번의 끊김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SKT의 3G망과 옵티머스Z와 MW600의 블루투스 성능이 모두 훌륭했기에 가능한 일이겠죠.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옵티머스Z를 구입할 때, 가장 기대했던 것이 바로 T맵입니다. 써본 사람들은 대체로 칭찬일색이더군요. 명불허전이라고 5일 정도 사용해본 결과,

T맵이 안내하는 경로를 100%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네비게이션은 파인드라이브 IQ500입니다. 나름 TPEG으로 교통 정보를 제공받아 실시간으로 경로를 안내해주는 제품입니다. 그러나 거의 1년 정도 사용해본 결과 실시간 교통 정보의 정확성에 의심이 많이 가더군요. 

보통 자주 다니는 길은 IQ500이 가르쳐준 길로 다니지 않고 제가 생각하는 최적의 길을 선택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T맵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선택하던 경로 그대로 안내해 주더군요. 

T맵이 경로안내를 시작한다는 것은,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하여 최적의 경로를 찾아 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분당에서 양재로 출근을 합니다. 오늘, 월요일 아침 출근길, 양재-내곡 고속화도로로 달리다 T맵이 빠져 나가라는 곳을 무시하고 지나쳤습니다.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을 30초만에 깨달았습니다. 덕분에 10분 정도 더 걸린 것 같네요. 


UI는 보시다시피 깔끔합니다. 필요한 정보만 간결하게 보여줍니다. BMW처럼 T맵의 네비게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HUD 기능을 추가해 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속도 큼직하게 보여주고 오른쪽 아래 보이는 방향 표시 UI만 간결하게 보여주면 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것은, HUD(Head Up Display) 어플입니다. 구글 마켓에서 HUDY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간결한 UI가 아주 마음에 드네요. 저는 유리창에 비추지 않고 그냥 mGrip에 옵티머스Z를 거치하고 T맵과 HUDY lite를 번갈아 가며 사용합니다.

캔유3

MS600


SKT에서 LGT로 옮긴지 어언 14개월. 계획과는 다르게 카메라 성능에 혹하여 구매했던 캔유3를 옥션에 11만원에 팔아버리고, MS600을 5만 9천원에 새로 구입했다. 보조금 혜택까지 4개월 남았지만 그때까지 기다리면 캔유3의 중고가격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고, 우연히 발견한 MS600이 마음에 들면서 가격도 저렴하였기에 핸드폰 교체를 결행(?)하였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은근히 디자인을 따지는 편인데, 전에 쓰던 노랭이에 비하면 검은색의 중후함이 참 마음에 든다. 넙적한 것은 비슷하지만 두께가 캔유3의 3분의 2도 안되어 주머니에 넣었을때 가뿐하다. 슬라이드폰은 처음인데 확실히 편한 것 같다. 아직도 세살 버릇을 못 버렸는지 폴더인 줄 알고 슬라이드 폰을 열고자 하는 나 자신을 종종 발견하곤 하지만. 

카메라 기능은 안타깝다. 허나 멜론을 이용한 mp3 기능은 훌륭했다. 마침 1개월을 무료로 서비스 해주는 행사가 있어 이용하고 있는데 스트리밍 서비스도 되면서 핸드폰에 mp3를 마음 껏 넣어서 들을 수 있으니 매력적인 서비스 인 것 같다.

다만 답답한 것은 한달동안 삼삼요금제에 묶여 있다는 것. 이 요금제가 재밌는 것은 최초 3분은 도수당 20원의 비싼 요금을 내야 하고 그 뒤로 3분은 무료통화라는 점. 아마 정교한 통계작업을 거쳐서 나온 요금제겠지? 정확히 6분을 통화하는 기지(?)를 발휘할때다.

의미심장한 사실은 핸드폰 요금을 내 통장에서 자동이체 함으로써 완전한 경제적 독립을 이루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