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께서 지금 쯤 한번 도전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신 Schubert: Impromptus, D. 899 No. 2 In E Flat-Allegro 입니다. 임동혁이 치는 모습을 보니 이 곡을 과연 내가 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악보를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는 비교적 단순하더군요. 임동혁의 Martha Argerich Presents를 들을때 슈베르트의 즉흥곡은 다른 곡에 비해 개인적으로 별로라서 그냥 넘기곤 했는데, 직접 연주해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이제는 열심히 듣게 될 것 같습니다. ^^; 당분간은 내공을 더 쌓아야 겠지만 조만간 도전해 보기 위해 평소에 많이 들어 두어야 하겠습니다.테크닉 못지 않게 음악을 느끼고 표현하는 능력도 중요하니까요.
임동혁
- 임동혁: 슈베르트: 즉흥곡 Op.90 No.2 2008.12.18 12
- 임동혁 라벨 라 발스 2008.01.31 5
- Martha Argerich Presents: Chopin, Schubert, Ravel 2008.01.18 4
- 오랜만의 레슨 2008.01.08
- 크레디아 클럽발코니 특별회원 가입 2007.12.13
임동혁: 슈베르트: 즉흥곡 Op.90 No.2
2008. 12. 18. 08:11
선생님께서 지금 쯤 한번 도전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신 Schubert: Impromptus, D. 899 No. 2 In E Flat-Allegro 입니다. 임동혁이 치는 모습을 보니 이 곡을 과연 내가 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악보를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는 비교적 단순하더군요. 임동혁의 Martha Argerich Presents를 들을때 슈베르트의 즉흥곡은 다른 곡에 비해 개인적으로 별로라서 그냥 넘기곤 했는데, 직접 연주해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이제는 열심히 듣게 될 것 같습니다. ^^; 당분간은 내공을 더 쌓아야 겠지만 조만간 도전해 보기 위해 평소에 많이 들어 두어야 하겠습니다.테크닉 못지 않게 음악을 느끼고 표현하는 능력도 중요하니까요.
임동혁 라벨 라 발스
2008. 1. 31. 15:00
요즘 가장 즐겨 듣는 곡이다. 현대 음악이라 그런지 난해한듯 하면서도, 계속 들으면 들을 수록 매력적이라 자꾸 찾게 된다. 원래 피아노 곡이 아닌 것을 피아노 버젼으로 편곡한 곡이라 그런지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곡이라고 한다. 매일 CD로 듣다가 이렇게 임동혁 군이 직접 연주하는 동영상을 찾게 되어 기쁠 따름. 좀 더 일찍 이 세계(?)를 알았다라면 공연장에서 직접 감상했었을텐데 너무 아쉽다.
Martha Argerich Presents: Chopin, Schubert, Ravel
2008. 1. 18. 18:01
쇼팽 스패셜 리스트 임동혁의 첫번째 음반이다. MP3로 듣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CD를 구입하여 CDP로 감상하고 있다. 최근에 구입한 이어폰 MDR-E888과 함께!
국내에서는 임동혁, 김정원을 쇼팽 스패셜리스트로 뽑을 수 있을 듯 한데, 같은 곡의 다른 연주를 들어보면 확실히 스타일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다. 임동혁의 연주는 물흐르듯 자연스럽워 선율이 참 아름답게 느껴지는 반면에, 김정원의 연주는 절제된 힘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 각자의 스타일을 모두 좋아하는 편.
1. Scherzo No.2 In B Flat Minor, Op.31 (Frederic Chopin)
2. Nocturne In D Flat, Op.27 No.2
3. Ballade No.1 In G Minor, Op.23
4. Etude In C, Op.10 No.1
5. 4 Impromptus, D.899: No.1 In C Minor: Allegro Molto Moderato (Franz Schubert)
6. 4 Impromptus, D.899: No.2 In E Flat: Allegro
7. 4 Impromptus, D.899: No.3 In G Flat: Andante
8. 4 Impromptus, D.899: No.4 In A Flat: Allegretto
9. La Valse - Poeme Choregraphique (Maurice Ravel)
2. Nocturne In D Flat, Op.27 No.2
3. Ballade No.1 In G Minor, Op.23
4. Etude In C, Op.10 No.1
5. 4 Impromptus, D.899: No.1 In C Minor: Allegro Molto Moderato (Franz Schubert)
6. 4 Impromptus, D.899: No.2 In E Flat: Allegro
7. 4 Impromptus, D.899: No.3 In G Flat: Andante
8. 4 Impromptus, D.899: No.4 In A Flat: Allegretto
9. La Valse - Poeme Choregraphique (Maurice Ravel)
슈베르트나 라벨은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1~4번 트랙만 열심히 들었다. 쇼팽 스케르초 2번은 김정원의 앨범에서, 2번 트랙의 야상곡은 랑랑의 DVD에서, 발라드 1번과 에튀드 10-1은 피아노 학원에서 현택형이 연주하는걸 들어서 친숙했다.
개인적으로는 임동혁의 쇼팽 발라드 1번 연주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연주를 최근에 들어 보았는데 나에게는 매끄럽지 않고, 템포가 느려 답답한 느낌을 주었으나 임동혁의 연주는 거침 없이 낭만선율을 쏟아내어 온전히 음악에 빠질 수 있게 한다.
CD로 음악을 듣는 장점 중에 하나가 음반 전체를 끝까지 듣게 된다는 것. CDP의 불편함 덕분에 마지막 트랙까지 듣게 되면서 슈베르트의 즉흥곡과 라벨의 라 발스까지 접하게 되었다. 슈베르트의 즉흥곡은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평이하게 듣기에 좋은 정도라서 조금 더 집중해서 들어봐야 할 듯하다. 라벨의 라 발스는 처음에는 이해하기 힘든 현대음악처럼 난해하기 그지 없었는데 계속 듣다 보니 중간중간에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선율이 좋았다. 점차 난해한 부분들이 듣기 좋은 선율과 조화를 이루어 가면서, 이 곡을 좋아하게 되었다.
다음 달에는 임동민, 임동혁 형제의 쇼팽 콩쿠르 라이브 2005 혹은 Chopin Recital를 구입해서 들어볼 예정.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피아노 협주곡은 어떨까?
오랜만의 레슨
2008. 1. 8. 23:16
매주 화요일 피아노 레슨을 받고 있는데, 지난 2주간 연속으로 화요일이 공휴일(크리스마스, 신정)인 덕분에 오늘 3주만에 레슨을 받게 되었다. 오랜만의 레슨이라 조금 더 긴장이 되는 한편, 똑같은 곡의 똑같은 부분을 지겹도록 연습했기에 매주 레슨 받을때보다는 조금 나으리라는 기대도 있었다.
명료한(?) 소리를 내기 위해 평소에도 버릇처럼 손가락의 끝에 힘을 모아 책상 위를 두드리는 연습을 했더니, 하농을 연주할 때 내가 느끼기에도 전보다 명확히 건반을 누르고 때는 느낌과 함께 선명한 음을 들을 수 있었다. 그에 따르는 부작용으로 레가토가 레가토스럽지 않게 되어버렸지만. 뭉개짐과 선명함 사이에서 정확한 느낌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느낌을 찾을 때 까지 배우고 노력하는 것 뿐.
몇 주 동안 혼자 연습하면서 혼자 너무 느꼈기 때문인지, 선생님이 겉멋이 들었다는 지적을 하셨다. 그래도 체르니 30번 역시 평소보다 무난히 지나갔다. 마지막으로 가장 즐거운(?) 소나티네를 배우는 시간. 소나티네가 가장 재밌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한 편이라 비교적 자신있게 연주할 수 있었다. 몇 군대 지적 받긴 했지만 무난히 첫번째 연주를 끝냈다. 템포를 좀 더 빠르게 할 수 있겠냐는 선생님의 물음에 미스가 나겠지만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선생님이 중간정도까지는 템포를 빠르게 하여 리드해 주셨고, 생각보다 무난히, 스스로에게 놀라며 연주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다음 곡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되었다. 오랫동안 꼭 배우고 싶어했던 바로 이 곡.
임동혁이 콘서트에서 장난스럽게 대략 2배속으로 연주한 듯한데, 화려하면서도 경쾌한 것이 연주하는 맛이 쏠쏠 할 듯 하여 예전부터 꼭 배워보고 싶었다. 그동안 연주해보려고 몇 번 시도해 봤는데 그전에 배웠던 곡들 만큼 쉽게 소화가 안된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이제 정식으로 배우게 되었으니 될때까지 노력해봐야겠다.
이번주의 레슨 분위기가 좋았던 덕분에, 다음주 레슨까지 새로 악보를 봐야 하는 부분이 몇 십 마디는 되는 것 같다. 퇴근 후에는 부지런히 악보를 읽어야 할 듯.
p.s.
오늘 레슨을 끝낸 Kuhlau Sonatine Op.55 No.1 1st 역시 전처럼 블로그에 올리려고 레슨 후에 몇 번 녹음을 시도했는데, 레슨 직후라 피곤했는지 미스가 남발하여 다음으로 미루었다. Coming Soon!
명료한(?) 소리를 내기 위해 평소에도 버릇처럼 손가락의 끝에 힘을 모아 책상 위를 두드리는 연습을 했더니, 하농을 연주할 때 내가 느끼기에도 전보다 명확히 건반을 누르고 때는 느낌과 함께 선명한 음을 들을 수 있었다. 그에 따르는 부작용으로 레가토가 레가토스럽지 않게 되어버렸지만. 뭉개짐과 선명함 사이에서 정확한 느낌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느낌을 찾을 때 까지 배우고 노력하는 것 뿐.
몇 주 동안 혼자 연습하면서 혼자 너무 느꼈기 때문인지, 선생님이 겉멋이 들었다는 지적을 하셨다. 그래도 체르니 30번 역시 평소보다 무난히 지나갔다. 마지막으로 가장 즐거운(?) 소나티네를 배우는 시간. 소나티네가 가장 재밌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한 편이라 비교적 자신있게 연주할 수 있었다. 몇 군대 지적 받긴 했지만 무난히 첫번째 연주를 끝냈다. 템포를 좀 더 빠르게 할 수 있겠냐는 선생님의 물음에 미스가 나겠지만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선생님이 중간정도까지는 템포를 빠르게 하여 리드해 주셨고, 생각보다 무난히, 스스로에게 놀라며 연주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다음 곡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되었다. 오랫동안 꼭 배우고 싶어했던 바로 이 곡.
임동혁이 콘서트에서 장난스럽게 대략 2배속으로 연주한 듯한데, 화려하면서도 경쾌한 것이 연주하는 맛이 쏠쏠 할 듯 하여 예전부터 꼭 배워보고 싶었다. 그동안 연주해보려고 몇 번 시도해 봤는데 그전에 배웠던 곡들 만큼 쉽게 소화가 안된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이제 정식으로 배우게 되었으니 될때까지 노력해봐야겠다.
이번주의 레슨 분위기가 좋았던 덕분에, 다음주 레슨까지 새로 악보를 봐야 하는 부분이 몇 십 마디는 되는 것 같다. 퇴근 후에는 부지런히 악보를 읽어야 할 듯.
p.s.
오늘 레슨을 끝낸 Kuhlau Sonatine Op.55 No.1 1st 역시 전처럼 블로그에 올리려고 레슨 후에 몇 번 녹음을 시도했는데, 레슨 직후라 피곤했는지 미스가 남발하여 다음으로 미루었다. Coming Soon!
크레디아 클럽발코니 특별회원 가입
2007. 12. 13. 17:37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과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KBS 교향악단이 함께 하는 2008 신년음악회의 표를 예매하려고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CREDIA 홈페이지를 찾게 되었다. 안그래도 성남아트센터나 예술의 전당 등의 연간회원 가입을 통해 지속적으로 할인 혜택을 받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두 공연 모두 CREDIA에서 주최하는 공연이고, 회원 가입을 하면 20% 할인 혜택이 있어 클럽발코니 회원에 가입하게 되었다.
연간 회원권이 3만원이였는데, 10만원짜리 Prestige 회원권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는 평생 CREDIA에서 주최하는 공연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막상 예술의 전당 회원권을 사려해도 위에 언급한 두 공연 모두 할인혜택이 없고, CREDIA에서 클래식 공연을 많이 주최하고 또 빠른 티켓오픈으로 좋은좌석을 확보할 수 있기에 클래식 공연을 자주 찾는 나로서는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내친김에 두 공연의 예매까지 끝냈다. 2008년 신년음악회는 가장 저렴한 B석으로 티켓 값은 3만원. 20% 할인에 3000원 포인트를 써서 21000원에 예매완료. 임동혁의 피아노 리사이틀은 조금 더 욕심을 내어 합창석 좌석을 예매했다. S석 5만원 좌석인데, 20% 할인해서 4만원에 예매 완료. 건반이 잘 보이는 쪽 맨 앞의 딱 한자리가 남아 있어서 놓칠 수가 없었다. 순식간에 16만원을 지출해버렸지만, 티켓은 회사복지포인트로 결제하면 되기에 큰 부담은 없다.
내년 1월, 2월에 있을 공연을 기다리며 열심히 음악을 들어 두어야겠다.
연간 회원권이 3만원이였는데, 10만원짜리 Prestige 회원권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는 평생 CREDIA에서 주최하는 공연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막상 예술의 전당 회원권을 사려해도 위에 언급한 두 공연 모두 할인혜택이 없고, CREDIA에서 클래식 공연을 많이 주최하고 또 빠른 티켓오픈으로 좋은좌석을 확보할 수 있기에 클래식 공연을 자주 찾는 나로서는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내친김에 두 공연의 예매까지 끝냈다. 2008년 신년음악회는 가장 저렴한 B석으로 티켓 값은 3만원. 20% 할인에 3000원 포인트를 써서 21000원에 예매완료. 임동혁의 피아노 리사이틀은 조금 더 욕심을 내어 합창석 좌석을 예매했다. S석 5만원 좌석인데, 20% 할인해서 4만원에 예매 완료. 건반이 잘 보이는 쪽 맨 앞의 딱 한자리가 남아 있어서 놓칠 수가 없었다. 순식간에 16만원을 지출해버렸지만, 티켓은 회사복지포인트로 결제하면 되기에 큰 부담은 없다.
내년 1월, 2월에 있을 공연을 기다리며 열심히 음악을 들어 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