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동해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은 묵호항 대게 맛보기였습니다! 날씨는 궂었지만 부푼 가슴을 앉고 묵호항으로 달렸습니다. 속초에서 약 100km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묵호항은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  대포항보다 현대화가 되어 있죠. 여기는 활어만 팔고 대게를 파는 곳은 사진에 보이지 않는 왼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략 이런 모습이죠.


근데 역시 철이 아니라 그런지 빈 집도 조금보이고 대게가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그냥 발걸음이 가는 할머니께 작은 대게 3마리, 중간 대게 1마리를 2만원에 사고, 알려주시는 가게로 가서 쪄 먹었습니다. 이렇게...

 
좀 적어보이나요? 둘이 먹기엔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양념밥에 개장까지 비벼 먹으니...

대게가 실하더라구요. 맛있게 먹고 그 할머니를 다시 찾아가서 3만원치를 포장해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대게를 제대로 먹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묵호항 대게는 1월~3월이 제철이라고 합니다. 내년 초에 다시 달려보렵니다! 그때는 뉴아반떼XD가 아닌스포티지R을 타고 갈 수 있기를 바라며!


 
느즈막히 찾아갔던 속초 대포항

우리의 목표는 대포항 19년 전통의 소라엄마 새우튀김을 사는 것!


역시 명불 허전! 많은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왕창 쌓아놓고 주문하면 바로 다시 튀겨 주십니다. 이 집 새우튀김의 특징은 머리까지 다 들어 있다는 것. 덕분에 조금 느끼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만 역시 맛있습니다.

그런데 다음에는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튀겨주시는 다른 집 새우튀김도 맛 보고 싶더라구요. 

항구가 주는 느낌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회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천국이겠지만... 저에게는... 새우튀김이 더 ...


이렇게 즉석에서 의자에 앉아 생선이나 조개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많았습니다. 다소 산만한 느낌은 있겠지만 그래도 맛있어 보이더군요. 다음에 가면 도전!


마지막으로 대포항의 노을

다음에 또 찾고 싶은 그 곳 대포항... 그때는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이겠죠? 지금은 공사가 한창입니다.


 
대게를 먹기 위한 강원도 여행 첫째날, 첫번째 행선지는 대관령 삼약목장! 2년 전에는 양떼목장에 가보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삼양목장을 선택하였습니다! 


삼양목장 입구에 삼양라면을 먹을 수 있는 건물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날은 공사중이라 컵라면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삼양목장에서 즐기는 삼양라면의 맛은 다음 기회로...


삼양라면의 변천사가 전시되어 있더군요.


그 옆에선 이렇게 상자째로 쌓아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20개입 한박스에 만원!


삼양목장은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발지를 제외하고 총 5개의 정거장이 있고, 한번에 동해전망대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정거장에 내려줍니다.
 
혈기왕성한 우리는 동해전망대까지 걸어올라가기로 합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과 반대의 순서로 삼양목장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삼양목장에도 양들이 있습니다!


타조도 있구요.


이렇게 생긴 길을 끝없이 올랐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경치가 참 좋았다는...


거의 다 올랐다고 생각했을때가 딱 중간지점이더군요. 버스 탄 사람들이 참 부러운...


평화로운 풍경


풍차가 손에 잡힐듯 보이기 시작하면서 좀 더 멋진 풍경을 보여 줍니다.


아름다운 하늘


정상입니다! 구름이 많이 끼어서 동해전망대에서 동해는 1g도 볼 수 없었다는...

삼양라면을 컵라면으로 먹을 수 밖에 없었고, 구제역의 여파 때문인지 젖소를 볼 수 없었고, 동해바다도 볼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멋진 풍경을 마음껏 관람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내년을 기약하며...

낙안읍성 동문

낙안읍성 성곽

낙안읍성 풍경 #1

낙안읍성 풍경 #2
 

낙안읍성 풍경 #3

낙안읍성 풍경 #4

낙안읍성 풍경 #5

낙안읍성 옥사

가지런히 정리된 집앞 텃밭

낙안읍성 성곽 오르는 길

낙안읍성 전경

400년 된 은행나무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전경

갈대숲

산책길

짱뚱어를 구경하는 사람들


산책로
 

순천만 탐사선

산책로
 

아련한 갈대숲

용산 전망대 가는 길 보이는 시골풍경

아쉬운 순천만 S라인

벌교 거시기 꼬막식당에서
가장 맛있었던 꼬막전

벌교역의 화분

벌교의 어느 문방구

벌교의 오래된 삼성전자 매장

태백산맥의 중요한 배경이 되는 소화다리

역시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홍교
보물 304호

태백산맥의 등장인물 김범우의 집으로 가는 길 #1

태백산맥의 등장인물 김범우의 집으로 가는 길 #2

태백산맥의 등장인물 김범우의 집으로 가는 길 #3

태백산맥 문학관, 조정래 선생님의 수첩
소설을 쓰기 위한 엄청난 노력을 느낄 수 있다.

원작을 읽어 주었으면...

태백산맥의 육필사본
나는 이 것을 보고 한동안 멍해져 있었다.

순천만 펜션 앞 풍경 #1

순천만 펜션 앞 풍경 #2

순천만 펜션에서 소세지 바베큐 파티!
내공이 부족하여 조금 태워 먹은것이 못내 아쉬운...


옵티머스 2X 화이트
아침형 인간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사이쇼 히로시 / 최현숙역
출판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2003.10.01
상세보기

주문한 책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관계로, 아침형 인간 성공기에 이어, 아침형 인간을 읽게 되었습니다. 아침형 인간의 의의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실천하자는 마음으로...

아침에 하는 공부가 더 효율적이라는 것은 이미 학창시절의 경험을 통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하는 사회인으로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책을 통해 일찍일어나야 하는 이유를 조금 더 보강하고 싶었습니다.

과학적으로 따져 보아도 11시에 잠들고 5시에 일어나는 6시간 수면이 가장 적합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넌렘수면, 렘수면의 주기를 감안한다면 짝수 시간을 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침형 인간으로 돌아가는 과도기에 있는 요즘에는 11시에 잠들려고 노력하고, 6시 정도에 일어나다보니 수면시간이 홀수군요. 다음주부터는 기상시간을 5시 30분으로 앞당겨 볼 생각입니다.

책에서 말하는 아침형 인간은 단순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의지로 일찍 잠에서 깨어, 하루를 계획하며 차분하게 시작하는 사람, 집중력이 높은 아침 시간을 이용해 자기 개발을 하는 사람, 아침형 인간으로의 변신을 통해 그런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허수아비춤 (양장)
국내도서>소설
저자 : 조정래
출판 : 문학의문학 2010.10.04
상세보기

조정래 선생님께서 쓰신 작품은 모두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등 그 분의 작품은 저의 가치관, 역사관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허수아비춤 역시 기존 작품에 이어 현대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필치를 담고 있습니다.

친일파를 정리하지 못한 왜곡된 역사에 이은 급격한 경제 발전으로 우리는 아직 성숙한 문화를 가지고 있지 못한 듯 합니다. 재벌 기업들의 비리는 국민 경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허울 아래 덮어지고, 국민들은 내 집 값을 높여줄 정치인에 한표를 던집니다. 작가는 허수아비춤을 통해 이러한 세태를 통렬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민주화는 어느정도 진전이 있었으나, 강한자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대세를 따르라는 부모들의 슬픈 가르침이 아직도 돈 앞에서는 유효한 것 같습니다.

정말 하루하루 생활이 힘들 정도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 보다 정의를 강요할 순 없겠지만, 많이 가진자들이 더 많이 가지려고 보이는 추악함은 더 이상 없어야 하겠습니다.

진정한 발전은 공정한 규칙을 기반으로 해야 합니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다는 자본주의의 논리가 우리 사회에서는 잘 동작하고 있을까요? 자본주의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경제 민주화가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지난 3월 18일 회사 건강 관리실에서 인바디 체성분 측정 결과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신청한 마라톤이 바로 11번가 11km 건강 달리기였습니다. 월, 수, 금 밤 늦게까지 학원 수업을 들어야 하는 일정 때문에 운동은 별로 못하였으나, 식이요법으로 6kg 정도 감량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갈 길이 먼 상태에서 4월 23일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저는 여러가지 기록을 남겼습니다.

최장 거리를 뛰었고, (11km)
처음으로 마라톤 중에 걸었고, (약 30% 구간)
그래서 최장 시간을 뛰었고, (1시간 15분)
그래서 가장 안좋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7시 30분에 도착하여 배번호를 받고, 옷을 갈아입은 후 7시 45분부터 9시까지 추위에 벌벌 떨어야 했습니다. 9시에 출발 할 줄 알았다면 8시 30분 쯤 도착했을텐데... 혼자가서 오랜 시간 기다리는 것도 참 뻘쭘하더군요. 


9시가 되어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출발! 시작부터 약간의 오르막 길이 이어 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추월해갔고 도착할 때까지 그 흐름은 꾸준했습니다. 서울대공원 외곽을 도는 코스는 평지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제 생각은 완벽한 오산이었습니다. 참가자가 아닌 분들은 등산복에 지팡이를 쥐고 계시더군요. 그야말로 등산 길이었습니다.

마라톤 중에는 절대 걷지 않는다는 원칙을 포기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2km 지점부터 걷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계속 뛸 수가 없었습니다. 오르막은 부분적으로 걷고 내리막은 뛰는 일을 반복하였습니다. 가파른 오르막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걷고 있었습니다. 숨이 너무 차서 견딜 수가 없더군요.

너무 힘들어서 짧게 목표를 가져가는 전략으로 수정하였습니다. "저 나무까지만 뛰고 조금 쉬자"라는 식으로... 그렇게 정한 단기 목표조차도 계속해서 포기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뛰었습니다. 참담하더군요. 잘 뛰지 못하는 몸상태도 문제지만, 정신력이 형편 없다는 생각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그 힘든 달리기를 하면서도 한달 정도 후에 마라톤에 참가해서 잘 뛰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5.5km 지점에서 기록은 36분, 11km 결승점에서 기록은 1시간 15분. 상당히 많이 걸은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긴 하지만, 애초에 목표로 했던 1시간 10분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저는 실패하였습니다.

힘들었지만, 준비도 부족했지만, 이 대회에 참가하길 참 잘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 주었으니까요. 정말 오랜만에 참가한 마라톤 대회였고, 그 동안 몸 상태가 많이 안좋아졌다는 것을 정확히 알게 되었고, 덕분에 저는 더 분발할 것입니다.

철저히 준비해서 5월 말에 다시 10km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이미 하프마라톤을 완주한 경험이 있는 여자친구와 함께 뛰려고 합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레이스가 될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서울대공원도 벚꽃이 참 좋더군요! 















아침형 인간 성공기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사이쇼 히로시 / 공병호역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03.11.29
상세보기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펼쳐 보았습니다. 부지런히 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번주부터 다시 일찍 일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이 권하는대로 너무 성급하게 무리하지 않고 우선 일주일에 하루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매일 6시 40분에 일어나던 것을 20분 앞당겼고, 수요일에는 6시에 일어납니다. 매일 5시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6시 40분에 일어났을 때에는 일어나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불필요한 웹서핑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출근 준비를 하다보면 허둥지둥 아침을 시작하게 됩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고 아슬아슬하게 버스를 타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주의 아침은 달랐습니다. 귀가 후에는 일찍 잠들려고 노력하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바로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 책상 앞에 앉아 차분히 책을 읽습니다.  그렇게 짧았던 아침 시간이 길게 느껴지고 마음이 여유롭습니다. 오래전에 잃어버렸던 나를 되찾은 기분입니다.

또 한가지 책이 강조하는 내용은 한번의 실패로 모든 것을 포기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일찍 일어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한번 어겼다고 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기 보다는 일찍 일어나 차분히 하루를 시작하는 내일을 상상하는 편이 더 현명할 것입니다.

고3 때는 남들과 다르게, 11시에 잠들고 4시에 일어나 공부를 했습니다. 고요한 가운데 스탠드 불 빛만이 책상을 밝히고 있을 때, 기분이 참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 입시를 위한 공부가 아닌, 나를 위한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집 근처에서 찍어본 벚꽃나무



 



배가 많이 고파서 그랬는지 몰라도 정말 맛있었던 삼청동 북촌칼국수





여자친구와 함께 할 취미로 사진을 찍어볼까 합니다. 아직까지는 너무 바빠서 이번주 주말도 출근해야 했지만 4월 정도 되면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미리 카메라, 렌즈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소니 a200을 사서 조금 찍다가 일년도 안되서 다시 팔아버렸습니다. 같이 여행가도 혼자 찍다보니 재미가 덜 하기도 했고, 번들 렌즈만 사용했더니 DSLR 치고는 사진이 그닥 잘 나온다는 느낌도 받지 못했던 것 같네요.

이번에는 여자친구가 사진을 취미로 배워보고 싶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어, 봄이 되면 카메라를 준비해서 출사에 나서볼 예정입니다. 지금은 준비단계로 카메라, 렌즈를 고르고 있습니다.

예전에 a200을 사용할 땐, 렌즈 군이 다양하지 않고, 비싸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소외된 느낌이라 다음엔 꼭 케논 제품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분위기를 보아하니 보급기는 a55의 출시 이후 소니가 대세가 되어버린 것 같더군요.

잠깐 펜탁스 k-x, k-r도 살펴 보았지만,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현 시점에서 보급기로는 a55가 진리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번들렌즈 말고 조금 더 좋은 렌즈를 써야겠다는 생각에 렌즈도 살펴 보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적당하고 여러 사용자로부터 검증된 탐론 17-50이나 시그마 17-70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욕심은 칼번들이지만...

우선은 a55 or a33 + 탐론 17-50 or 시그마 17-70을 선택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중엔 단렌즈 하나 정도 추가할 생각입니다. 렌즈는 여자친구와 저와 각각 다른 모델을 선택해서 바꿔가면서 사용할 생각입니다.

틈틈히 출사지를 알아보고 여행 계획을 세우며 바쁜 시기를 이겨 나가야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음악을 어떻게 즐기시나요?

음원을 마련하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을테고, 음향기기의 선택 측면에서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카세트 테이프를 구입하여 워크맨으로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흘러 CD와 CD 플레이어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때만큼 음악을 진득하니 즐겁게 들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테이프나 CD를 사서 모으는 즐거움도 있었고, 앨범을 하나 구입하면 열심히 듣고 또 들었습니다.

문명의 이기로 mp3 player가 도입되고 mp3가 널리 퍼지면서 너무 쉽게 노래를 바꿔들을 수 있다보니 아무래도 노래 한곡 한곡 진중히 감상하기 어려워 지는 것 같습니다. 음악을 접하긴 쉬운데 집중을 하지 않다보니 오히려 음악과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CDP를 들고 다니면서 들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제가 선택한 방법은 CD를 구입해서 Lossless 음원으로 추출하여 듣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iTunes를 이용해 Apple Lossless로 추출하여 음악을 듣습니다. 좋은 음향기기로 들을 수록 MP3와 Lossless의 음질 차이는 큰 것 같습니다.

전에는 여자친구와 음악공연도 가끔 가곤 했는데, 요즘은 여유가 없다보니 공연은 커녕 평소에 음악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음악을 함께 하며 지내야겠습니다.
 

1등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비밀 - 8점
김용민 외 지음, 유왕진 감수/영진.com(영진닷컴)

대학교 동아리 선배 형이 저자로 참여하고 있는 책이라 관심있게 지켜보다가 구입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혹은 성공한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자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하여 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대부분의 저자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었기에,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기 시작한 혹은 그보다 앞선 시점에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업의 기회를 잡아 나가는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때문에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돈을 벌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충실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한편으로는 괜찮은 애플리케이션 하나 개발하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이 책을 읽고나서 더욱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할까요. 

기술적인 관점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잘하고 디자인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다가오는 새로운 세상에서 빛이 될만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을 읽는자가 돈을 벌게 되는게 아닐까 하고...
오늘이 2010년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요즈음은 정신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평택에서 3주째 합숙생활을 하며 제품 개발 마무리의 여념이 없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2010년의 마지막 날이라 잠깐의 휴식시간이 주어진 덕분에 집에서 차분히 이 글을 씁니다.

2010년 정말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삶에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2010년은 한참을 내려가다 다시 올라가는 계기가 되는 한해였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3년동안 다니던 S/W 중소기업을 그만두고 전자 대기업에 취업하여, 그 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백지에서 새로 시작해야했습니다.

생소한 분야였기에, 모르는 것이 많았기에, 많이 배우고 싶어 적극적으로 일을 맡아서 진행했고, 대기업인 만큼 사람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고 일도 배우고 이룬 것은 적지 않지만... 개인의 삶은 완전히 잃고 살아야 했습니다. 아직도 한달 정도는 더 달려야 진정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계획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때문에 저에게 2010년 12월 31일은 큰 의미를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나는 날이 바로 저에겐 2010년 12월 31일입니다.

매년 마지막 날은 한해동안 읽은 책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졌지만, 올해는 너무나 초라한 성적때문에 부끄러워 그만두렵니다. 2011년이면 제 나이도 서른입니다. 서른이라는 숫자가 아직 그리 와닿진 않지만, 어떻게 보면 꿈을 잃고 살아가기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나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다시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3, 4일에 한권씩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남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대학원 시절만큼 인생에서 여유있는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네요. 거의 매일 1시간 가까이 책을 읽고 30분 넘게 달리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저의 생활을 간단히 요약하면,

평일: 11시에 퇴근하면 칼퇴근 하는 기분이 듭니다.
주말: 토요일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출근, 일요일은 중요한 일 있으면 출근 면제

판교에서 가산 디지털단지까지 매일 왕복 80km를 운전합니다.

이렇다보니 하루에 6시간 잘 수 있으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때문에 블로그에 쓸 이야기도 없고, 쓸 시간도 없네요. 이러한 생활은 짧아도 내년 1월까지 이어질 것 같습니다.

힘들긴해도 나름 사람들과 질 지내면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꼬박꼬박 나오는 야근비, 특근비도 쏠쏠하구요.다만 주변사람들을 예전만큼 챙기지 못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리네요. 

이 길고 어두운 터널의 끝을 향해 오늘도 달려갑니다.


SSD 달린 맥북 에어를 구입하는 대신, 집에서 쓰는 PC에 SSD를 장착하였습니다!

덕분에 5.9점(http://reshout.com/2692472)이었던 윈도우 체험지수가 7.2로 올라갔네요. i5인데 프로세서 점수가 꼴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얼마 사용해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부팅속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성능이 향상된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구입한 제품은 OCZ Vertext2 입니다. 60G 용량에 17만원 정도 합니다. 여기에 윈도우 시스템을 설치하고 기존의 500G HDD는 순수한 데이터 영역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윈도우7에서 SSD를 제대로 활용(최적화)하기 위한 설정은 다음 주소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blog.naver.com/baljern?Redirect=Log&logNo=140107804722
지난 주말에는 춘천에 다녀왔습니다! 여유가 없어서 이번에도 간단히 사진으로 여행기를 대신합니다.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



춘천에서 즐기는 닭갈비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공지천 조각공원에서 돗자리를 펴고...



오리배에서...



조각공원의 잔잔한 가을풍경



소양강댐



소양강댐의 드라이브 코스?!



청평사가는 배타러 가는길...



김유정역



김유정 문학촌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다녀온 여행이었지만 추억도 많이 남고 즐거웠습니다. 조금 더 시간적 여유가 있었더라면 여유있게 청평사도 가보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네요. 춘천 닭갈비는 동네에서 먹던 것과 확실히 달랐습니다. 닭고기가 큼직큼직하고 신선하더군요. 막국수의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겨울이 오기전에 또 여행을 가고 싶네요. 시간이 허락해줄지...
최근 연비를 기록하던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귀찮기도 하거니와 매번 비슷비슷하더라구요. 준준형차의 연비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약 1년의 기록을 공개합니다. 참고로 공인 연비는 12.3 km/l 입니다.

날짜 주유량 단가 주유비 주행거리 총 주행거리 연비
2010-01-15 46.77 1,625 76,000   70820  
2010-01-29 44.93 1,625 73,000 489.0 71309 10.88
2010-02-17 41.85 1,625 68,000 425.8 71735 10.17
2010-03-13 45.32 1,655 75,000 501.1 72236 11.06
2010-04-03 44.70 1,678 75,000 463.8 72700 10.38
2010-05-15 46.08 1,693 78,000 602.8 73302 13.08
2010-06-02 44.18 1,675 74,000 538.6 73841 12.19
2010-06-13 42.99 1,675 72,000 559.5 74401 13.01
2010-06-27 41.20 1,699 70,000 453.6 74854 11.01
2010-07-10 39.10 1,688 66,000 460.6 75315 11.78
2010-08-14 44.17 1,698 75,000 502.3 75817 11.37
2010-08-22 33.36 1,679 56,000 362.2 76180 10.86
2010-09-05 39.57 1,668 66,000 457.1 76637 11.55
2010-09-18 41.80 1,675 70,000 471.6 77109 11.28
2010-10-02 45.27 1,679 76,000 492.8 77601 10.89

제 운전 습관은,

- 급출발, 급가속 하지 않으나, 80 km/h 이상에서는 부드럽게 가속하여 120 km/h 이상도 즐기는 편입니다.
- 시내에서는 ~2000rpm, 고속도로에서는 ~2500rpm을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 서울에는 가급적 차가지고 가지 않습니다. (막히는 길은 대중교통)
- 막히는 시간대를 피합니다. (새벽같이 출근, 밤늦게 퇴근)
격무에 시달리고 있어 주말에는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너무나 루틴한 삶에 지쳐 기분전환이 필요했기에 지난 일요일에는 여자친구와 남당항 대하축제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은 매우 쾌적했습니다. 신나게 달려, 서해대교를 넘어, 휴게소에서 핫바를 먹고, 다시 달려 남당항에 도착!

대략 이런 분위기입니다. 


여기저기서 부르셔서 어디로 가야할지 혼란스러웠습니다. 다 비슷비슷할 것 같아서 발 닿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구 반대편은 바다가 보이도록 탁 트여 있더군요. 바다쪽에서 가까운 2번째 테이블에 앉아 1kg 3만원에 양식대하를 주문하였습니다. 전어구이는 2마리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1kg이면 둘이서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대하도 전어구이도 참 맛있더군요. 단, 옆테이블에서 자연산 대하를 주문하셨는데 참 부럽더군요! 내년엔 자연산을! 

식사를 마치고 남당항 주변 부두를 여유있게 거닐었습니다. 낚시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고있으니 마음이 여유로워졌습니다.


마지막 보너스... 남당항 주변에 붙어 있던 포스터... 영원한...

우분투 리눅스를 활용하여 EBS 라디오를 예약 녹음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우선 다음과 같이 필요한 패키지를 설치합니다.

$ sudo apt-get install mimms
$ sudo apt-get install mplayer
$ sudo apt-get install lame 

EBS 라디오를 녹음하기 위한 스크립트를 생성합니다. 

다음 내용을 recEbsRadio.sh로 저장해 주세요.

#!/bin/bash
RADIO_ADDR="mms://211.218.209.124/L-FM_300k"
RADIO_NAME="ebs_radio"

PROGRAM_NAME=$1
RECORD_MINS=$2
DEST_DIR=$3

REC_DATE=`date +%m%d`
TEMP_ASX=`mktemp -u`
TEMP_WAV=`mktemp -u`
MP3_FILE_NAME=$PROGRAM_NAME"_"$REC_DATE.mp3

ID3_TITLE=$REC_DATE"_"$PROGRAM_NAME
ID3_ARTIST=$RADIO_NAME
ID3_ALBUM=$PROGRAM_NAME
ID3_YEAR=`date +%Y`

mimms -t $RECORD_MINS $RADIO_ADDR $TEMP_ASX
mplayer -ao pcm:file=$TEMP_WAV $TEMP_ASX
lame --preset voice --tt $ID3_TITLE --ta $ID3_ARTIST --tl $ID3_ALBUM --ty $ID3_YEAR $TEMP_WAV $MP3_FILE_NAME

rm $TEMP_WAV
rm $TEMP_ASX

mkdir -p $DEST_DIR
mv $MP3_FILE_NAME $DEST_DIR

다음과 같이 recEbsRadio.sh 파일에 실행 권한을 부여합니다. 

$ chmod a+x recEbsRadio.sh

첫번째 인자는 프로그램 이름 
두번째 인자는 녹음 시간(분)
세번째 인자는 mp3 파일 저장 디렉토리

사용 예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recEbsRadio.sh EarEng 30 ~/ebs 

지금부터 30분 동안 EBS 라디오를 녹음하여 ~/ebs/EarEng_0201.mp3로 저장하겠다는 의미입니다.

cron을 활용하여 월요일~토요일 오전 6시부터 30분 동안 귀트영을 녹음하는 설정을 해보겠습니다. 

cron에 스크립트 실행을 등록하기 위해 다음 명령어를 실행해 주세요.

$ crontab -e

에디터가 실행되면 다음 한 줄을 추가 후, 저장하고 나오시면 됩니다. 

00 06 * * 1-6 ~/recEbsRadio.sh EarEng 30 ~/ebs &> /dev/null

이는 월요일~토요일(1-6) 매일 오전 6시(06) 00분(00)에 recEbsRadio.sh를 실행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귀트영, 운트영, 입트영을 모두 녹음하시려면 다음 3줄을 추가해 주세요. 

00 06 * * 1-6 ~/recEbsRadio.sh EarEng 30 ~/ebs &> /dev/null 2>&1
30 06 * * 1-6 ~/recEbsRadio.sh LuckEng 20 ~/ebs &> /dev/null 2>&1
00 07 * * 1-6 ~/recEbsRadio.sh MouthEng 20 ~/ebs &> /dev/null 2>&1

다음 명령을 통해 cron에 제대로 등록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crontab -l

이 글은 다음 URL을 참조 및 보완하여 작성되었습니다.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달밝은 추석날 밤, 심신을 단련하기 위해 홀로 셀프세차를 했습니다. 


용인 수지에 위치한 삼성 24시 셀프 세차장입니다. 수지 탑 세차장과 함께 자동차 동호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입니다. 수지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추석날 밤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았습니다. 묵묵히 정성스럽게 차를 닦는 모습을 바라보니 마음이 경건해지더군요. 

물로 예비세차를 하고, "불스원 뿌리는 카샴푸"와 스펀지를 이용하여 열심히 닦았습니다. 물에 희석하여 사용하는 카샴푸가 정석이지만, 적당히 뿌리는 카샴푸로 간편하게 했습니다. 얼마전에 광택, 코팅을 한지라 세차장 거품솔조차 사용하고싶지 않더군요. (주유소 자동세차기에 2, 3번 돌리면 광택, 코팅 효과가 다 날라간다 합니다.)

참고로 카샴푸로 세차할 수 있는 장소는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사장님이 퇴근 한 후에는 어디에서나 가능할지도?!)

예비세차 1000원, 행굼 1500원, 진공청소기 500원으로 기본적인 세차과정을 마치고 왁싱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난생 처음 왁싱을 하는거라 효과가 있을지 반신반의했죠. 벌레가 자꾸 달라붙어서 호호 불어가면서 힘들게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왁싱작업에 사용한 제품은 "룩센 나노테크 코팅왁스"입니다. 크림 타입이라 고체 왁스에 비해 작업하기 수월한 편입니다. 액체왁스보다 효과는 아무래도 좋겠죠? 2005년식 차량이지만 거의(?) 새차같지 않나요?!

2시간에 걸친 풀코스 셀프세차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운전석에서 보이는 본넷이 평소와 다르게 맨들맨들, 번쩍번쩍 하더군요! 애마에 대한 애정이 샘솟는 순간이였습니다. 무엇이든 아끼고 정성을 쏟으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법인 것 같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