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OT에 참가하기 위해 13,14일 이틀동안 대전에 다녀왔다.
대전역에 내려서 185번 버스를 탔는데, 순일이 만나서 점심먹고 행사에 참여하려면
결코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는데...
한 15분 가더니 다시 대전역이다 @.@ 잘못탔다...
계속 타고 가니 저 멀리 엑스포과학공원과 갑천이 보였지만
버스는 계속 벵벵 골목골목을 들어가 돈다
12시 15분쯤 학교에 도착하여 순일이를 만나 기숙사에 들렀다가 점심을 먹고
행사가 시작되는 제3강의실에 갔다.
조가 나눠져 있었는데 나는 1조였다.
같은 숭실대 출신의 영남군과
면접볼때 같은 조였던 은정이와
포항공대 설명회와 면접 그리고 카이스트 면접에서 보고 오늘 4번째로 보는 영현형 ㅎㅎ
83년생 자대생이고 귀여운 진성이
말잘하고 재밌었던 창범이 등등이 같은 조였다.
마치 학사 신입생때 하던 캠퍼스 투어와 비슷한 학교 탐방을 하며
조원들과 친해지고 학교의 지리를 익혔다. (정말 넓다...)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우리조는 서측쪽문 밖으로 나가 궁동까지 걸어가서
찜닭에 소주한잔을 했는데, 금주파가 많아서 나를 포함한 4명만 소주 2병을 마셨다.
결국 나는 얼굴이 빨개진채로 레크레이션 참가~ ㅡ.ㅡ;;
레크레이션 후에 환영파티가 학생휴게실에서 있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면접때 무서웠던 정진완 교수님이 들어오셔서
출석부대로 이름이 불리고 사랑의 폭탄주(dimple+beer)를 손수 제작해주셨고
우리는 원샷으로 보답했다 ㅎㅎ
여러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11시에 2차로 장소를 옮겼다.
또 정신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재밌게 놀다가 2시30분에 3차로...
결국 4시에 파장하고 기숙사 들어왔더니 5시 @.@
3시간 30분을 자고, 다음날 일정을 소화해야했다.
다음날은 과대 선출하고 수강신청하고 랩소개를 들었다.
다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술기운이 남아서 힘들어했다.
2시간 30분여의 랩소개가 끝나고 귀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부담이 컸는데,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코드가 잘 맞는 것 같았다.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다.
특히 우리조 사람들과 돈독하게 잘 지냈고, 헤어지고 나서도
입학하면 보자고 문자도 주고 받았다.
학교도 이제 조금은 익숙하고 실감나기 시작했다 ㅎㅎ
머리를 잘랐다. 염색한 머리를 다 날려버렸다.
그동안 즐겼던 시간들을 이제 정리하고,
대학원 생활을 준비해야할 시간이 온 것 같다 ㅎㅎ
이제 대외활동(?)은 관둬야할 듯 하고 T.T
조용히 헬스장과 도서관을 오가는 생활을 해야할 듯 하다 ㅎㅎ
(가끔 분위기 전환으로 스터디...)
짧은 머리에 살까지 찌면 정말 은정이 말로 웩~ 이기 때문에...
운동을 꾸준히 열심히 해야겠다.
사진으로만 보면 거의 고2때 얼굴에 근접한듯...
무산소 운동을 겸한 꾸준한 운동으로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올해 7월까지 균형잡힌 75kg을 만들겠다!
팔굽혀 펴기 안쉬고 100개 할 수 있는 체력~ 으흐흐
8시에 일어나 조금 쉬다가 8시 30분에 헬스장을 향했다.
몸이 좀 안좋았는데, 핑계로 한두번 빠지면 끝이 없으니...
가자마자 줄넘기 10분...
500개 하는 것 보다 훨씬 힘들었다 T.T
아침도 안먹어서 체력은 벌써 바닥...
그 후로 여러가지 트레이너형과 함께 빡세게 계속 운동했다.
숨넘어가는 줄 알았다 @.@
나중에 발차기를 가르쳐주더니,
발차기로 10분동안 대련했다.
공격하다가 무릎에 찍혀서 정강이에 멍들었다 ㅡ.ㅡ;;
지친운동 끝에도 벤치프레스 40kg 이 거뜬하게 들어 질때...
하루에 팔굽혀 펴기 100개 이상 될 때...
보람을 느낀다 ㅎㅎ
2시간여의 힘든 운동을 마치고~
일전에 소개팅이 무산됬던 친구와 어떻게 어떻게 다시 기회를 만들어서
영화를 보기로 했기에 오랜만에 코엑스로...
솔로가 된 이후 처음으로 친구나 후배가 아닌 예쁜 아가씨와의 데이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고, 벤치에 앉아 이야기하고, 밥 먹고 집에 돌아왔다.
내일은 오랜만에 머리를 짧게 자를 듯 싶다.
대학원 OT가 목,금 있는데 아무래도
염색머리는 날려버리는게 좋겠지~ ㅎㅎ
어제도 결국 새벽 4시쯤 잠에 들고, 오후 1시까지 자버렸다 ㅡ.ㅡ;;
어제는 피곤하게 해서 밤에 일찍 자려고,
춥지만 밖에 나가서 달리기도 하고,
컴퓨터를 끄고 책을 읽었다. (효과직빵)
문제는 컴퓨터였던 것 같다. 목적없이 컴퓨터를 켜고 있으면
진짜 쓸데없이 시간만 보내기 딱 좋다.
책을 읽다 일찍 잠이 와서 밤 10시쯤 자버렸다.
일어나니까 3시 ㅎㅎ
매일 3시 넘어서 자다가 3시에 일어났으니 절반의 성공이랄까 ㅎㅎ
오늘 부터는 아침 8시 30분 부터 트레이너형이랑 같이 운동하기로 해서
반드시 원래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
어제밤에는 2005년에 내가 이루어야 할 목표에 대해서 혼자 정리해보았다.
귀국해서 정신없이, 또 의미없이 보낸 시간들을 정리하고
삶의 구심점을 되찾은 느낌이다.
1년 뒤에 훨씬 업그레이드 되어 있을 나를 기대하며...
친구와 찍어온 사진을 날짜별로 정리했다.
2000장이 넘기에 꽤 오랜 지루한 작업... T.T
홈페이지에 여행이야기와 사진은 event에 차차 업데이트 하기로 하고,
대외적인(?) 사진들은 미니홈피에 올리고 있다.
어느세월에 다 올릴지...
그나저나 최악인건 시차적응!
파리에 갔을 때는 집이 아니라서 그 쪽의 생활패턴을 따를 수 밖에 없고, 또 피곤해서 바로 잘 잤는데,
집에 왔더니 아무때나 잘 수 있어서 그런지 밤 낮이 바뀌어 버렸다.
한 낮에 심하게 졸리고 새벽에는 잠이 안오는 @.@
아무튼 사진 구경은 일단 미니홈피에서 하세요 ㅎㅎ
대한항공 928편으로 1월 5일 로마에서 오후 7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출발,
1월 6일 오후 2시 5분경에 인천공항에 도착...
드디어 그리워 하던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보통 유럽여행으로는 다소 짧은 15일 간의 일정이였지만,
역마살이 전혀 안낀 나로서는 대단히 긴 모험이였으리라...
파리공항에 내렸을 때의 그 막막함으로 시작했던 준비없이 떠난 우리의 여행은
유럽대륙에 대한 강한 아쉬움을 남기며 끝이났다. 외국인과 섞여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느껴질 때 쯤 일정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한국에 돌아와...
말이 통하는 것이 감사하고, 나를 보호해주는 조국이 있어 감사하고, 이 한몸 편히 누일 수 있는 가정이 있어 감사하다.
부모님의 덕택에 쓸 수 있는 돈이 있어 감사하고 내 몸을 감쌀 수 있는 따뜻한 옷이 있어 감사하다.
공항에서 내려 돌아오는 버스에서 보인 한 음식점의 메뉴가 한글로 적혀있다는 사실에도 감탄했다 ^^;;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가길 기다렸지만,
유럽대륙을 떠나는 비행기에서 보는 이탈리아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한방울 찔끔 날것만 같은 섭섭한 마음에 휩싸이고 말았다.
15일동안 만난 사람들과, 풍경, 추억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간다.
내 평생 다시 이 곳에 돌아 올 수 있을까?
태양이 떠 있는 곳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보이는...
구름이 만들어 내는 수평선 위에 아름다운 노을... 그리고 그 위는 달과 별의 밤...
난생 처음 보는 숨이 멎을 것 같은 장관을 바라보며~ 꼭 돌아오이라 다짐해보았다!
한국에 들어가는 시간은 1월 6일이지만 ^^;;
로마에서 출발은 내일 저녁!!!
여행이 길어지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오늘은 몸살기운까지 있어서
바티칸을 금방 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로마,파리 등등 대부분의 도시들이 서울에 비하면 너무나 작아서
대중교통은 거의 이용안하고 걸어다녔다.
로마는 화장실도 잘 없고, 심지어 음식점 화장실에서도 돈을 받을때가 있다.
로마 시민보다 관광객이 더 많을 것 같다.
아무튼 드디어 내일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비행기가 하강할때 또 한번 귀가 아프겠지만 T.T
돌아가게 되면, 이 곳에서 있었던 2주동안의 일들이 모두 꿈처럼 느껴질 것 같다.
이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후배님들이 기대하는 사진은 1000장 정도 찍었음 ㅎㅎ
오늘은 뮌헨근교의 퓌센을 다녀왔다.
디즈니랜드 성 디자인의 모태가 되었다는 산속의 성곽을 보고 왔다.
오늘 밤까지 뮌헨에서 보내고 내일은 스투투가르트에서 한나절을 보내고
다시 야간 열차를 타고 리마리오의 고향 이태리의 밀리노로...
금전적인 이유와 유레일패스의 제한적인 문제로 스위스는 포기...
나중에 신혼여행으로나 가야겠다 ^^;
내일은 엄청 피곤한 하루가 될 듯 ㅎㅎ
자세한 이야기를 쓸 여유는 없지만, 간단히 기차를 탄 이야기를 해보면...
밤 10시 50분경 파리를 출발하는 뮌헨행 기차를 타기 위해 파리 동역을 향했다.
몇몇 한국 사람들이 있었는데, 대기 장소에서 한국인 누나? 두분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차를 기다렸다.
우리가 탈 기차의 좌석은 쿠셋이라는 것인데, 한마디로 간이침대 같은 것이였다.
숙박비에 가까운 18유로로 좌석을 예약했고, 10시간동안 타고 가야 하는 ...
밤 10시 50분 파리 출발, 아침 8시 50분 뮌헨 도착...
근데 우연히! 대기장소에서 이야기 나누었던 누나들과 같은 칸에 타게 되었다.
누나들은 3층 침대 우리는 2층 침대, 진짜 좁아서 계단 타고 올라가기도 힘들었는데
재미는 있었다. 이런 추억이 또 어딨을까 싶었고 ㅎㅎ
누워서 좀 자고 있는데, 차장이 와서 유레일패스, 좌석예약권, 여권을 가져갔다.
중간에 몇번 설때 잠을 설쳤지만, 그런데로 잘 잘 수 있었다 ^^;;
내리기 30분전 차장이 와서 가져갔던 것들을 돌려주고...
8시쯤 미리 나와서 창밖을 보았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설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되지 않을까...
독일... 프랑스 보다 깨끗한 느낌...
하지만 프랑스가 더 화려한 듯 ^^;
내일은 독일로 넘어가기에 제대로 된 파리관광은 오늘이 마지막 날이였다.
이제 파리의 지리도 익숙해졌고, 대부분 유명한 장소는 다 방문했다.
세느강은 한강의 5분의 1크기 정도 되는 듯 하고 ㅎㅎ
파리 전체도 서울보다 작기에 웬만한 곳은 다리만 튼튼하다면 걸어서 다닐만하다.
오늘은 파리 외곽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에 갔다. 2층짜리 기차의 2층에 앉아서
파리근교의 경치를 구경했다. 개인적으로 평온함을 좋아하기에 파리 시내보다
교외 나들이가 더 좋았다. 게다가 오늘은 날씨까지 좋았으니...
오밀조밀하고 복잡한 파리와 달리 베르사유 궁전이 있는 곳은 넓고 평온했다.
크리스마스인 덕분에 사람도 거의 안다니고...
(이 곳의 크리스마스는 한국의 추석,설과 같아서 온 친척이 다 모이는 날이라고 한다.)
문을 연 가게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덕분에 베르사유 궁전도 공짜로 들어갔다 왔다 ㅎㅎ
궁전도 궁전이지만 뒤쪽에 있는 정원은 정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드 넓었다.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고,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정도로 아름다운 풍경...
베르사유에서 돌아와서는 파리시내를 걸어서 엄청 돌아다녔다. 다시 개선문 앞에 샹젤리제 거리에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취해보고, 에펠탑 근처에도 다시 가보고, 사이요궁도 가보고...
오늘 하루 걸어다닌 거리만 해도 서울에서 한달동안 걸은 만큼 될 듯한...
프랑스만큼 다양한 인종이 자연스럽게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나라는 없을 것 같다 ㅎㅎ
프랑스의 가장 큰 매력중의 하나가 아닐까...
현재 여행의 문제점은 자금부족이다. 가져온 돈이 친구랑 합쳐서 1030유로였는데 너무 빠듯하다.
다음에 여행을 가게 되면 일정을 길게 잡기 보다는 짧은 일정이라도 그 나라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을
충분히 누리는 방법을 선택할 것 같다.
여행하면서 느낀점,
세상은 넓다.
갈 곳이 없으면 서럽다.
돈 없으면 서럽다.
집떠나면 고생이다 ㅎㅎ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지금 있었던 모든 기억이
하룻밤의 꿈 처럼 느껴질 것 같다.
지금까지 찍은 500여장의 사진이 추억을 말해주겠지만 ㅎㅎ
오늘 원래 계획은 세계 최대의 박물관인 루브르 박물관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이였다.
9시 30분 쯤 도착하여 다빈치코드에서 보았던 삼각뿔 아래로 내려가 표를 끊고 관람을 시작하였다.
상상한 것 만큼 거대하지는 않았지만, 막상 다 둘러보려니 다리가 아플정도로 넓었다.
솔직히 내가 문화적 안목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신기한 것을 보는데 그쳤다는게 아쉽지만,
눈요기만으로도 대단히 즐거운 경험이였다.
가장 기대했던 모나리자... 역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모여있었다.
오늘 본 미술작품만 해도 천장이 넘지 않을까 ㅎㅎ
대충보고 지나치긴 했지만 80% 이상은 본 것 같았다.
루브르 안에서 일본 여자애들이 가이드 따라서 때거지로 다니는데 어찌나 많은지...
꾸미는 것은 예술인데 대부분 못 생겼다는... 한국여자가 역시 최고~
동양인도 꽤 많았는데, 중국인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은 일본인이였다. 한국사람은 거의 보기 힘들었다.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가...)
루브르박물관을 나와서 무작정 걸었다. 걷다 보니 에펠탑이 보였다.
보이는 데로 걷다보니 개선문이 보였다. 먼저 개선문쪽으로 가기로 하고 계속 걸었다.
개선문을 구경하고 다시 한참을 걸어 에펠탑까지 걸었다.
에펠탑에서 올라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걸어올라가기로 하고..
엘레베이터를 타면 1층까지 4유로 2층까지 7.5유로 3층까지 10.5유로
걸어서 올라가는 것은 2층까지 갈 수 있고 3.5유로 25세 미만 3유로
창구에 가서 23살이라고 하고 3유로의 가격으로 표를 끊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680개의 계단을 올라 2층까지 갔다. 헉!! 파리의 모든 것이 다 보였다.
몽마르뜨언덕, 싸끄레꿰르성당, 세느강, 개선문, 루브르박물관 등등...
멋진 사진을 많이 찍고, 밤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야경까지 찍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 곳에서 가장 큰 문제는 식사다. 현재 예산이 빠듯하기에 금액에 부담이 크다.
식당에 가서 콜라 한잔 시키는데 5.2 유로, 우리돈으로 대충 6000원이다 @.@
더 큰 문제는 메뉴판을 봐도 뭐가 뭔지 모른다는 것이다. 시키려고 해도 발음하기 어렵다.
심지어 맥도날드 가서 투 빅맥 세트 플리즈 해도 잘 못알아 듣는다.
여행이라는 것이 단순히 유명한 곳을 둘러보는 것 이외에도,
이 나라 사람들의 습성이나 분위기 같은 것을 알 수 있어서 좋다.
또 언어가 안통한 다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 것인지...
미국인이 쓰는 영어가 들려도 반가울 지경이다... ㅎㅎ
오늘은 엄청난 거리를 걸었기에 꽤나 피곤한 하루였다.
내일은 파리 근교로 가는 열차 RER C를 타고 베르사유 궁전으로 가는 날 ~ !
원래 집밖에서 잠을 잘 못자는데, 민박집 아저씨가 너무 편하게 잘 해주시고
피곤하다 보니 푹 잘 수 있는 것 같다 ㅎㅎ
파리동역에서 독일뮌헨으로 가는 야간열차 쿠셋을 예약하고
몽마르뜨언덕, 노틀담성당, 시청 일정으로 여행!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가는 느낌...
동양인을 많이 만났지만 대부분 일본인이나, 중국인이여서 아쉬웠다.
노틀담 성당은 정말 감동...
불어를 할줄알면 얼마나 좋을까 ㅎㅎ
들으면 들을 수록 어렵고 아름다운 언어 인 것 같다.
전철에서 내리는데 앞에 사람이 많아서
엑쓰뀨제 무와 라고 말했는데 사람들이 비켜줘서 기분이 좋았다 ㅎㅎ
하루하루 모험과 도전의 연속 !
파리로 떠나기 위해 인천국제 공항에 도착...
대한항공편인줄 알았는데, 코드쉐어된 에어프랑스편이였다.
승객의 대부분은 프랑스인이였고, 물론 스튜디어스도 프랑스인...
다행히 한국승무원이 한명탔고, 안내방송도 불어다음에는 한글로 해주었다.
상공 10km위에서 1000km/h 속도로..
장장 9000km 를 날았다...
놀라운 것은 내 앞앞자리에 이은주가 앉았다는 사실...
보기에는 엄마랑 동생들이랑 여행온 것 같았다.
비행기를 빠져나와 번잡하게 줄서서 기다리면서 옷깃을 스쳤는데,
이 옷은 빨지 말고 고이 간직해야지 ㅎㅎ
화장안한얼굴에 모자를 쓰고 사람들 눈에 띄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것 같아보였다.
날씬하고 정말 예뻤다 키도 크고 ㅎㅎ
이은주를 본 기쁨도 잠시...
여권검사하는데 주머니에 넣었던 내 여권이 구부러져서 의심을 받고는 나를 안들여보내줬다.
먼저 나간 친구를 가리키며
"그는 내 친구이며 우리는 여행중이다. 단지 주머니에 넣었던 여권이 구부러진 것 이다"
라고 했더니 겨우 통과시켜줬다.
(영어회화 능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기 시작)
그렇게 겨우 통과했지만 민박집까지 가는 것도 막막했다. 무작정 인포메이션으로 가서
역까지 가는 걸 물었고, 수염이 멋진 어떤 아저씨의 도움으로 무사히 파리시내로 들어왔고
민박집이 있는 전철역까지 왔다.
민박집에 전화해야하는데 전화카드가 없다. 전화카드 파는 가게를 겨우 찾아서 전화하고,
민박집 아저씨를 만났다. 이제 좀 안정이 되는 것 같았다.
다행히 좋은 아저씨를 만나서 같이 차를 타고 대형할인마트가서 쇼핑도 하고
프랑스식 소세지와 맥주로 저녁을 먹었다.
생각보다 프랑스 사람들이 영어를 안쓴다. 동양사람, 흑인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다보니
말을 걸면 관광객이라 생각하지 않고 거의 불어로 얘기한다.
첫 인상은 개인주의적인 사회라서 그런지 차갑고 낯설다. 거의 24시간을 돌아다녔고
이제 쉬고 본격적인 관광은 내일부터... ㅎㅎ 너무 피곤하다 ^^;
설레임 반 두려움 반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난생처음으로 내일 해외여행을 떠난다.
집을 오래동안 떠나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12시간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 먼 타지로의 15일 여행은
도전이고 모험이다 ㅎㅎ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숨쉬고, 느끼고 싶다.
모든 시험은 종료되었고~ 분산시스템의 마지막 과제를 남겨두고있다.
아파치 Axis를 이용한 웹서비스 구현과 XML파싱 과제...
XML파싱과제는 금요일에 다 했지만, 톰캣상에서 Axis가 정상적으로 동작하게 한다고
삽질을 하다 이제 겨우 세팅을 완료하고 프로그램 작성에 들어갔다
(작년에 세팅 못해서 과제 못한 사람이 반이라더니 @.@)
다음주 금요일까지 내면 되는 과제이지만 여행준비를 해야하기에 내일까지 내려고 서두르는 중 T.T
과제를 하면서 깨달은 바 있다면...
자바관련 기술은 classpath등 라이브러리 사용에 신경쓰자!
디버깅 할때는 로그를 참조하자!
아침에 오즈 홈페이지 고치면서 깨달은 바 있다면...
배열에 접근할 때, length() 메서드만(?) 쓰자 @.@
우연히 인간극장에서 보았던... 나이는 20 이지만 지능은 어린아이 수준인
형진군과 그를 달리기 만드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나왔던 적이 있었다.
눈물을 훔치면서 봤었는데... 그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졌고 주인공을 조승우가 맡았다.
개인적으로 조승우라는 배우를 참 좋아한다. 남자다운 매력에 진솔해 보이는 그...
네이버 뉴스에서 연얘인 관련 기사 나오면 악담으로 가득한데, 조승우에 대한 기사에서는 칭찬일색이다...
내년 1월 28일 개봉 예정~ 말아톤~ 꼭 보고 싶다!
첫번째 사진, 고등학교 2학년때 75kg 으로 추정
두번째 사진, 대학교 4학년때 78kg 대학원 면접용사진
세번째 사진, 지난주 83kg 여권사진
학기 초 토익강좌(취업 및 유학영어)를 신청했다가, 의미없는 수업에 회의를 느껴 수강취소하게 되었고,
재밌는 전공이나 더 듣자는 마음에 정보검색을 선택하게 되었다.
네이버같은 검색엔진이 대체 어떤 방법으로 그 짧은 시간내에 문서를 찾아줄까
조금은 궁금했었는데, 그 것에 대한 답을 말해주는 과목이었기에 꽤 재밌었다.
(문제는 수업시간에는 딴 생각하고, 혼자 책보고 공부하면서 재밌었다는 거지만 T.T)
나름대로 3일동안 천천히 교재도 다 읽어가면서 공부했다. (공부-스타-공부-스타-헬스 ...)
시험공부?절대양에 있어서는 수강생중 1등이 아닐까 싶을만큼 재밌게 열심히 했다.
시험보고 난 후 느낌은...
공부한 것이 100이라면 5도 못쓰고 끝나버린 듯한 허탈감... @.@
마지막 전공시험은 그렇게 끝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에 가려고 하는데 사물함 앞에서 미정란 시스터즈와 마주쳤다.
짧은 대화를 나누다 깜짝 놀랐다.
정란 : 여행 언제가세요?
건우 : 다음주 수요일
정란 : 살 많이 쪄 오세요. (사진 많이 찍어 오세요)
요즘 나의 관심사는 당장 내일 있을 시험도 아니고
일주일 후에 떠날 여행도 아니고~ 오로지 헬스다.
여행가있는 동안 운동을 못하는게 아쉬울 정도로 ㅎㅎ
월요일부터 오늘로 3일째, 하드 트레이닝이 계속되고 있다.
매일 2시 부터 트레이너형, 또 한명의 형과 함께 3명이 같이 운동한다.
그 동안은 혼자 기구를 통해서 자유롭게 했다면,
요즘은 같이 하기 때문에 못해도 무작정 따라한다.
시작부터 팔굽혀 펴기 50회 * 2세트, 턱걸이 10회 * 3세트
마무리는 윗몸일으키기 100회 T.T
(물론 나는 못한다.... 아직 ㅎㅎ)
월요일은 가슴, 어제는 서킷트레이닝, 오늘은 어깨...
분명 운동할 때 힘들긴 한데 재밌다... 김종국이 왜 울면서 하는지 조금은 알것같다 ㅎㅎ
멋진 몸을 만들고 싶기도 하지만, 체력을 향상시키고 강해지고 싶다!
석현형 집 이사할 때 느꼈던 동우형과 정호형의 강력한 파워 !!!
웨이트만 한시간정도 하고, 유산소는 30분정도 ...
그렇게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면 30분 정도 죽은듯이 자고 ...
식이요법은
아침에 일어나면 시리얼과 우유를 먹고,
점심은 그럭저럭 충분히 맛있게 먹고,
저녁은 밥대신 우유 400ml에 영양소가 풍부한 코코아(?)를 타서 6시 전에 먹는다.
밤에 배고프면 귤 한두개 까먹는다.
물살이여 안녕~! 체지방 15%에 도전한다~! (욘사마 3%)
현역병입영일자 안내 통지서가 집으로 왔다.
2005년 9월 13일 306보충대
102보충대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
타임지가 제시한 잠 잘자는 법 6가지...
늘 숙면을 못해서 하루의 시작이 피로한 나 T.T
기숙사 가면 개랑 같이 안자도 되니까 그나마 다행 ㅎㅎ
①잠자는 시간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라, 1주일 내내. 잠을 보충한다며 주말에 늦잠을 자지 마라.
②침실 분위기를 시원하고 어둡게, 그리고 어지럽지 않게 함으로써 잠을 자는데 도움이 되는 환경을 유지하라. 눈을 가리는 차양이나 귀마개도 도움이 된다.
③오후에는 콜라와 초콜릿을 포함, 카페인을 마시지 마라.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저녁은 최소한 잠자기 3시간 전에 먹어라.
④뜨거운 우유는 훌륭한 수면제다. 그러나 알코올은 좋지 않다.
⑤잠자기 30분 전에는 컴퓨터나 TV를 보지 말고 논쟁도 하지 마라. 부드러운 음악은 물론, 추리소설도 괜찮다. 그러나 소름끼치는 소설을 피하라.
⑥잠자리에 들었는데 20분이 지나도록 잠이 오지 않으면 일어나라. 그리고 다른 방으로 들어가 조용한 활동을 하라.
내가 컴퓨터를 처음만난 것은 초등학교 4학년때였다.
가난했지만 자식교육에 심혈을 기울이시던 부모님...
어느날 아버지가 컴퓨터를 가져오신다면서 286 AT와
386 SX가 있는데, 386 SX로 하려면 한달쯤 기다려야 한다고 하셨다.
빨리 컴퓨터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그냥 286 AT로 결정했지만,
컴퓨터를 좀 알고 나서는 두고두고 후회했다 ㅋㅋ
삼보컴퓨터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괴상망칙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MS-DOS도 아닌 DR-DOS가 깔려있었는데, 그 것도 Protected 된 D드라이브에 깔려있었고,
따라서 운영체제를 바꿀 수가 없었다 ㅡ.ㅡ;;
그리고 부팅하면 한글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잡히고,
홈머시기 하는 삼보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떴다.
그 당시 나의 관심사는 학원에서 하던 오락인 '삼국지 무장쟁패'를 내 컴퓨터에서 하는 것!!!
학원에선 잘 되던게 집에 가져와서 하면 기본메모리가 600k가 안된다고 투덜대는 것이였다.
그걸 계기로 메모리에 대해서 알아보고 시작했고, 한글드라이버가 640k 기본메모리중에 40k정도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았다. config.sys를 수정해서 한글드라이버 로드하는 것을 없앴고, XMS, EMS등의
확장메모리를 잡았다. 그리고 autoexec.bat를 수정해서 홈머시기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것을 막았다.
그랬더니 실행이 되는 것이였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나는 성취감에 들떠있었다.
(물론 오락이 된다는 사실이 제일 기뻤겠지만 후후)
언젠가 나는 워크래프트2를 구했고, 너무나 하고 싶었다. 1탄을 데모로 해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그런데 2탄의 그래픽은 그 당시 거의 환상적이였다. 워크래프트2의 메모리 요구사항은 최소 8메가였는데
내 컴퓨터의 메모리는 4메가.. 그 당시 메모리 4메가의 가격은 10만원을 넘었다 ㅡ.ㅡ;;
고민하던중 워크래프트2의 메인 디렉토리에 윈도우 3.1 에서 실행가능한
확장자의 파일이 있길래, 플로피 디스크 14장정도로 되어있는 윈도우 3.1을 설치하고 실행했는데 됬다!!!
나는 그 때 하드의 일부를 메모리 처럼 사용하는 가상메모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엄청 느렸지만, 그래도 히히 거리면서 재밌게 했다 ㅎㅎ
초등학교 5학년때는 컴퓨터 학원을 다녔다. 그 때 배운 것은 GW-BASIC 이였다.
처음접해본 프로그래밍의 세계, 어찌나 재밌던지 푹 빠져버렸다. 너무 재밌어서
열심히 했고, 친구들보다 2,3배 빠르게 진도를 나갔다. 한가지가 아쉬운 것이 있다면
내가 만든 프로그램은 GW-BASIC에서만 실행해야 한다는 것 이였는데, 나중에 QBASIC을 구하고 나서
이런 아쉬움이 해결되었다. 컴파일러와 인터프리터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후에 중학교 1학년때 동네 컴퓨터 학원에서 C언어를 아주 잠깐배웠는데, 그 때 가르쳐 주던 학원 원장님도
처음해보는 거라고 했다. 사실 그 당시 C언어라는게 뭔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원장님도 잘 몰라서 배운게
거의 없었고, 조금 하다가 어설프게 학원을 그만두고 말았다. (hello world 정도 했으려나.. ㅋㅋ)
그리고 제대로 배운 건 대학와서, 겜마루라는 소모임의 스터디 시간...
그 때 상호형한테 배웠는데, 설명을 쉽게 잘 해주셔서 이해가 잘됬다. 숙제도 내주시고...
나의 C언어 스승은 상호형이였다 ㅎㅎ (학교진도는 스터디진도보다 한참 늦었으므로...)
또 언젠가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운영체제가 도스나 윈도우 말고 다른 것들도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리눅스... 나는 어디서 리눅스를 주워 들어서는 시디를 구했고 도전했다. 리눅스를 설치하면서
파티션과 파일시스템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그 때는 C언어도 잘 모를때였으므로, 리눅스를 설치해놓고는
허탈해졌다. "이제 여기서 무얼 하지? ... "
나중에 IBM에서 나온 OS/2 Warp라는 운영체제도 설치해봤는데, 역시나 뭘 해야할지 몰랐다.
그냥 설치하는 자체가 목적이였다 ㅎㅎ
도스 시절 부터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까만 바탕에 흰글씨, 깜빡이는 프롬프트 그게 전부였지만...
컴퓨터의 개념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도 키보드만 두들기는 리눅스 콘솔과 vi가 매력적인지도 모르고...)
어린시절부터 컴퓨터를 공부하고 싶었다. 늘 궁금했고, 공부했다.
(게임을 실행시키기 위해서...)
컴퓨터로 유명한 학부에서 공부했고, 대학원에 진학한다는 사실에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살아왔음에 만족하고 감사한다.
하지만 어린시절 그 때 만큼 컴퓨터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지금도 가지고 있을까...
여행준비에 시험에 이것저것 바쁘다는 핑계로 헬스를 안하다가
일주일만에 헬스장을 찾았다.
사실 운동을 안하는 일주일동안이 더 몸이 안좋았다.
운동을 하면 피로한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만들어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트레이너 형이 오랜만에 왔으니, 팔굽혀 펴기 100개 하라고 해서
그건 불가능하다고 했더니 50개 하라고 해서, 그 것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헬스 처음 하던 날 스무개 하고 팔이 후달렸음 T.T)
한달 운동해서 (그 것도 일주일에 3일) 얼마나 늘었을까 싶어서
50개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줄 알았는데.... 된다.... @.@
겨우 마치고 채스트 프레스 말고 역기드는거 하라고 해서,
40kg 들었는데... 10번도 채 못하고~ 기진맥진~
다음으로는 갑빠키우는 덤벨운동과 윗몸일으키기 100개로 무산소 운동 마무리...
러닝하면서 TV를 보는데 성적소수자로서의 홍석천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하고 있었다.
헬스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몸매가 예술이다. 역기 드는데 무개가 60kg... (난 언제쯤...)
운동을 마치고...
부풀어 오른 근육을 느끼며~ 흐믓 ㅎㅎ
지금까지는 기구를 이용해 몸의 틀을 잡는 과정이였고,
다음주 부터는 시험이 끝난 트레이너 형과 함께 스파르타식 훈련시작...
오늘 마지막 분산시스템 강의는
나의 학부시절 마지막 강의였다.
유종의 미를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들었다.
언제나 마지막이라는 것은 아쉽고, 서운한 것 같다.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들에 대한 그리움이랄까...
집에 가려고 정문앞을 지나는데
예쁜아가씨가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교회 다니세요?"
"교회 다닐 생각 없으세요?"
"성경공부 할 생각 없으세요?"
감미로운 그녀의 목소리에 하마터면 "네" 라고 할뻔했다 @.@
... "네" 라고 할껄 ...
비행기표가 나왔다...
정말 가는구나!!!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유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