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온리라는 영화를 보다가, 졸려서 낮잠을 자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알라딘에서 주문한 죽은시인의사회 DVD와 호밀밭의 파수꾼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지라
쏜살같이 나가서 문을 열었는데...

알라딘에서 온 택배는 아니고, 전도하러 온 사람들이였다.
교회다닌다는 말로 한방에 보내버리려고 했지만 안통했다.
그들은 대한예수교 장로회가 아닌 이단으로 취급당하는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이었기 때문이다.

3월 14일이 유월절인데 그 때 교회에 나와야 한다고 꼭 한번 와보라는...
이 자체가 보통 교회와 다르기 때문에 교회에 다닌다는 말이 먹히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또 전도사와 나의 언쟁(?)은 시작되고 말았다.
못믿겠다! vs 믿어라!
노멀한 장로회도 안믿어지는데 이단으로 규정된 하나님의 교회를 어찌 믿으란 말인가...
그들의 말에 의하면 대한예수교 교인들은 구원을 못 받는다고 한다.

같은 기독교도 장로, 침례, 감리 등등으로 나뉘고~ 거기에 이단종파까지
대체 무엇이 진실이란 말인가...

그나저나 죽은시인의 사회나 빨리 왔으면 좋겠네...
객지생활을 대비하여 ~
가끔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내 몰골을 보여주기 위하여 ㅎㅎ

괜찮네~ 간단히 사진도 찍을 수 있고 ㅋㅋ
친구를 만나기 위해 교보문고에서 책을 보며 기다리던 중
나도 모르게 기독교 서적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하게 되었다.
비록 내가 신앙을 잃고 살아가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기독교 서적 베스트 셀러를 살펴보던 중 발견하게 된 책이 갈대상자였다.
이 책을 손에 들게 된 것은, 아마도 종교에 대한 호기심 보다는
포항에 있는 한동대학교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였을 것 이다.

약속이 1시간 정도 뒤로 미뤄지는 바람에 꼬박 서서 한시간을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친구를 만나고 집에 돌아와서는 알라딘에서 책을 주문했다.

95년 어려운 상황에서 한동대를 설립하고 온갖 고초를 겪는 여러 이야기들과
상식으로 생각할 수 없는 여러 기적들...
책은 한동대 총장인 김영길 박사의 부인인 김영애님께서 쓰셨다.

우리학교도 기독교 학교라고는 하지만,
한동대는 진정한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한동대 학생들이 부럽기까지 하였다.

정말 하나님은 살아 계시는가...
살아 계시지 않는다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기적과 감동들은 대체 무엇인가...

대전에 내려가면 선배 혹은 친구 따라서, 교회에 나가보려 한다.
정말 믿게 되련지, 다시 돌아오려는지는 모르겠지만...
드디어 대학 졸업을 마치고 대졸이 되었다. ㅎㅎ

고등학교 졸업식때는 대학 다 떨어지고
졸업식에 오신 친척분들 뵐 면목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떳떳하게 졸업할 수 있었다.

오즈 정회원이 되자마자 어리둥절하며 처음뵙는 선배님들
졸업식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3번을 그렇게 축하드리다가
어느새 세월이 흘러 내가 졸업을 하게 되다니!

저녁술자리까지 함께 했던 많은 분들...
몇몇은 정말 오늘 헤어지면 오랫동안 못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흐르고 오랜만에 만나면 모두들 반갑겠지...
네이버뉴스에 리플달린 것을 보면 진짜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저께 밤 네이버 뉴스에 리플 기능을 점검중이라고 하더니 신고기능이 생겼다.
욕설이나 타인에 대한 비방, 지역감정조장, 광고성 리플등 더러운 요소들을 막기 위한 장치로써...

노무현 대통령이 눈꺼풀이 쳐지는 장애가 있으셔서
수술 한 후 사진이 실린 기사를 보고 한다는 소리가 가관이다.

요즘 심심하면 더러운 인간들 신고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게임을 하나빼고 다 지워버렸다. 프리스타일 하나만 남기고...
여러 게임을 동시에 즐기다 보면 하나 질리면 다른거 하고
그러다 보면 시간이... 시간이...

요즘 한창 프리스타일 팀플에 재미가 들렸고
레벨업 하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게임 하다 중간에 렉때문에 먹통이 되버린다 T.T
안움직이니 미안해서 나가버리면 경험치가 깎인다
특히 우리집만 그렇다... ㅠ.ㅠ

이제는 게임방 가서 할까 이런 생각까지 ㅡ.ㅡ

근데 정말 재밌는 것 같다.
한사람 한사람 직접 컨트롤 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플레이 한다는게
굉장히 재미있음!
소리바다도 안되고, 새로운 노래가 듣고 싶을때 마다 찝찝하게 P2P 뒤지는 것도 지쳐서
차라리 떳떳히 하루에 100원씩 내고 유료음악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괜찮은 곳을 찾다가 쥬크온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지금 가입 하면 7일 무료 사용가능하니 도전해보시라!)

이상하게 집에서 소리바다를 사용하면 모뎀이 마비되곤 한다... ㅡ.ㅡ;;

웹브라우저 이용하지 않아도 플레이어 하나로 노래검색도 편하고
순위서비스도 이용해서 노래를 선곡할 수 있고, 기존의 음원파일도 재생하기 좋다.
가사도 깔끔하게 잘 나오고~ ㅎㅎ

중고등학교때 공부하다가 스트레스 쌓이면 노래한곡 진하게(?) 들으면서 시간낭비 없이 풀곤 했는데,
대학와서는 스타크래프트 한판으로 풀었으니 시간낭비와 정신력소모(?)가 극심하였다 ㅋㅋ

이제 곧 게임할 수 있는 군번도 아니고 음악을 벗삼아 무료한 생활을 달래야하겠다
오즈에서의 마지막 스터디를 마쳤다.
오즈를 하면서 나름대로는 꽤 많은 스터디를 개설하고 참여했던 것 같다.
학술부장이였기에 의무감에도 많이 했지만... ^^;

약간은 1학년에게 버거운 내용이긴 한데,
시간 좀 내서 책 조금 읽어보고, 소스 한 두번 쳐보는 정도의 성의가 있었다면
남는 것이 많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단적인 예로 리눅스 설치하는 법 알려줘도, 한명이라도 해 본 사람이 없으니...

내가 1학년 이맘 때 이런 스터디를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는데
내 의도를 잘 받아들인 사람은 몇 되지 않는 듯해서 아쉽다...

내가 오즈 후배들에게 바라는 것은 조금 더 성실하고 책임감 있었으면 하는 것인데,
순일이 말대로 우리는 이제 퇴물이니까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야하겠다 ㅋㅋ

대학교에 입학해서 오즈라는 모임에 속하게 된 것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멋진 선배님들을 만났다. 그리고 나의 대학생활의 큰 영향을 주었다.

이제 곧 학교를 떠나지만, 후배들이 잘 이끌어 주리라 믿는다.
그런데... 벌써 시니어라니... T.T

p.s : 사진은 글 내용과 약간 상관있음
졸리면 자고, 안졸리면 일어나는 무절제한 생활을 청산하고,
규칙적인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먼저 손을 댄 것은 기상시각 조절하기!

고3때는 11시에 자고 4시에 일어났고
학부때도 6시에는 일어났는데...

이제는 생체시계가 너무나 망가져서 새벽에 일어나기는 무리인듯 싶어
적당히 12시 30분전에 자고 7시 30분에 칼같이 일어나기로 했다

그렇게 지낸지 5일째, 오늘은 위기가 찾아왔다. 어찌나 다시 눕고 싶던지...
몇일 만 더 참으면 자동으로 일어날 것이다 ㅎㅎ
오즈 서버가 죽지 않았다면 10000 히트를 돌파했을터인데...

졸업식이 몇 일 안남았다.
졸업사진을 안찍었고, 면접볼 때는 여름정장을 입었기에
어제는 겨울정장 한 벌 구입했다 ㅎㅎ

드디어 졸업을 한다. 졸업이 되는건지 안되는건지 확인을 할 수 없었는데
홈페이지에 졸업자 명단에서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졸업이 되는구나 ㅋㅋ"
뻔히 되는 거 알면서도 혹시나 뭔가 빼먹은게 없나 노파심(?)에...

졸업식날은 발아픈 정장구두를 신고, 허리띠를 졸라매야겠지 T.T
빨리 끝내고 가족.친척들과 식사를 하고, 밤에 다시 뭉쳐서 재밌게 놀았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광현군도 컴백하고 ㅎㅎ

이제 대졸이다!!!
...

특히 여성들의 경우 '177cm내외의 약간 비만형'(10.8%)에 대한 선호도가 '183cm내외의 보통체격'(8.5%)과 '180cm 내외의 약간 마른형'(6.7%)보다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

딱 현재 나의 상태... 음하하~
결혼적령기가 되면 나의 주가가 올라가겠군 ㅋㅋ
불순일이 집에 놀러왔는데, 자기 노트북으로 프리 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전에 해볼까 하다가 말았는데 불순일이 흥분하면서 게임하는게 재밌어보였다 ㅎㅎ

오늘 아침에 나도 해봤는데, 오~ 상당히 재밌긴한데 모르는 사람이랑 하니
이놈들은 무슨 패스 해달라고 하면서 지가 공받으면 완전 개인플레이 ㅡ.ㅡ

프리스타일 같이 하실분~ 한명모집~ ㅎㅎ
불순일과 저와 한팀이 되실분!
아침에 신문을 보는데 유대인들 앞에서 과거의 역사에 대해서
눈물로 사죄하는 독일 대통령의 이야기가 나왔다.

자신들이 저지른 과오에 대해서 인정하고 사죄하는 독일인의 모습에서
일본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국가든 개인이든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용서를 비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001에 와보니.. 학교에서 제공해준 컴퓨터와 17인치 LCD 모니터가 있는 것이 아닌가!
사양을 보니 펜티엄4 3기가에 메모리 512 ...

팀당 데탑1대와 모니터2대씩 이라는데... 왜 내가 있을 때는 이런게 없었던거야~ 흐흘...
부럽다...

병운형이 SS랩에서 받아온 허큘리스 모니터 생각이 자꾸 난다 T.T
오랜만에 또 리눅스에 대한 호기심이 도졌다. 자칭 타칭 리눅스 인스톨러...
결정적인 원인은 너무 심심했다는 것 ^^;;

오늘은 뭘 깔아볼까 하던중!
한번도 안깔아본 수세리눅스에 도전했다.

수세리눅스는 사용이지만 60메가짜리 Mini 버젼이 공개되어 있었고 이를 이용해서
FTP를 통한 네트워크 설치중!

오~~ 파티션 설정부터 모든 것이 너무나 깔끔하다!
디바이스도 너무 잘 잡힌다~ (노트북에 도전해볼만...)

남들 다 쓰는 윈도우가 아닌 다른 운영체제를 내 머신에 적용해본다는 것은 흥미진진한 일이다!
문제는 역시 설치하고 나면 코딩말고는 별로 할 것이 없다는...
커널 컴파일 연습이나...

스샷 : http://team.oz.or.kr/~reshout/shot.png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드디어 800승! 꽤 많이 했다 ㅎㅎ
3월에 내려가면 한달동안 어떤 연구실에 들어가야할지 고민해야한다.
내가 가고 싶다고 해서 꼭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쉽지 않은 일

내가 정말 연구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지금으로서는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랩돌이를 하고 교수님을 만나뵙고... 관련자료도 찾아보고 그러다 보면 감이 좀 올까

지금 나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요즘 생활은 즐겁지 않다. 나를 이끄는 그 어떤 의무도 없고
삶의 명확한 구심점이 없다. 스스로 계획하고 의지로 이끌어 가기에는
현재 생활이 너무나 바랄 것 없이 행복하다고 해야하나

컴퓨터와 TV에 정신이 팔려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또 후회하는 것 같다.
사람은 일을 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느끼는 중 ㅎㅎ

고3때는 크나큰 부담감과 피곤한 생활속에서도,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땀흘린다는 것이 행복했는데 그런 기분을 느껴본지가 언제인지...
대학교 3,4학년때 잠깐???

나의 꿈과 목표를 다시 한번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Right now!  
...
올겨울은 그냥 보내고
다음 겨울부터는 가습기를 이용해야겠다
요즘 아침에 일어나면 늘 탈수된 상태로 컨디션이 별로 안좋다.

가습기 저 사진처럼 쓰면, 숨만 쉬어도 취할까 ㅋㅋ
순일이가 집에 놀러왔을 때 복사받았던 영화 터미널을 오늘 보았다.
요즘에는 집에서 영화 받은거 한편씩은 보는 듯 ^^;;

영화의 소재가 신선하고, 배우 톰행크스도 좋았다.
영화는 재미있었고, 후반부에는 감동적이였다.

미국의 공항을 보니, 유럽여행 갔을 때 로마 공항 생각도 많이 나고
미국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스튜디어스와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

p.s : 스튜디어스는 매력적이다~
메가박스에서 말아톤을 보았다. 이미 인생극장에서 봐서 알고 있던 내용이라 그런지
감동이 조금 반감되긴 했지만 그래도 감동적이였다.

진정 달리기를 좋아하는 초원이를 보면서 나도 다시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리기 좋은 봄이 어서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 있는 약자들을 생각하며, 좀 더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p.s : 코엑스에 가보니 세상에는 예쁜여자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넷스팟까지 월 4만원 이상의 요금을 냈던 메가패스를 해지하고
하나로 케이블 Lite로 다이어트 했다. (모뎀임대료 없이 19800원)

메가패스가 VDSL로 바뀌면서 20Mbps가 넘고 다운받을 때도
1000k가 곧잘 넘더니 이제는 ADSL과도 별 차이가 없다. 500k~700k정도

바꾸고 나서 벤치비에서 테스트 해보니 600k정도 나온다~
대전 내려가면 집에서 인터넷을 부모님 밖에 안쓰시기에 싼 것으로 바꿨는데 잘한듯~ ㅎㅎ
돈이 없어서 알바를 해볼까 하는 마음에 인터넷을 뒤지니
할만한 건 대리운전 밖에 없는데... 나이에 걸린다 T.T
어학연수 다녀온 동기를 1년만에 만났다~ ㅎㅎ
1년만에 만났지만 엊그제 본 것 처럼 편했다.

숯가마 가서 닭먹고, 동동주에 파전을 마셨는데
친한 친구라서 그런지 마음이 편해서 오랜만에 굉장히 기분좋게 취한것 같다 ㅎㅎ

이런저런 사는얘기 즐겁게 많이 하고 헤어졌다.
마음맞는 사람과 술 한잔 기울이면서 사는 얘기나누는게 참 좋다.
정신없이 게임해서 술먹이고 이런거 정말 싫어하는... ㅋ

근데, 동동주라 그런지 머리가 아프다 T.T
오즈의 주니어로서 참가하는 마지막 엠티였다.

청량리역에 도착해서 후배들을 만나고, 17기를 제외한 선배는 나와 현기형 두명뿐 @.@
용문역으로 향하는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여행기분내면서 출발~

용문사... 3년전 나 역시도 오즈 정회원이 되자마자 준비해서 다녀왔던 엠티장소
그 때는 선배님들이 굉장히 많이 오셨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는게 다소 아쉬웠다.

MT장소에 도착해서 김밥을 먹고, 용문산으로 향했다. 마당바위를 보기위해 힘들어하는 여후배들을
이끌고 필사적으로(?) 올라갔지만 해가 질까 두려워 고지를 앞두고 내려왔다. 덕분에 피곤한 밤 ㅎㅎ

저녁에는 고기를 먹고 술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후발대로 병운형과 석현형 태연형 태현형 남철옹 상헌옹이
도착하셨다. 태연형과는 유럽여행 얘기를 나누고 태현형은 금방 자리를 잡고 누우셨다 @.@

나중에 상헌옹이 불러 주셔서 훌라를 했다가 3000~4000원 잃었다 @.@
도박이 무섭다는게 역시 돈 없어지는 것은 순식간...
본전생각나는걸 뿌리치는 것도 어려웠다 ㅋㅋ
빠져나와 다시 봉중이와 민행이와 봉지라면을 시도하려 했지만, 정란양의 테러로 인하여 무마되고...

맥주마시고 놀다가 하나 둘씩 잠에 들었다. 나는 엎드려자는 정민양에게 이불과 배게를 다 줘버리고는,
맨몸으로 바닥에서 잤다. 한시간도 제대로 못 잤는데 너무 춥고 발이 시려서 자다 깨다 반복...
MT와서 이렇게 피곤하게 자보기는 처음이다 @.@

아침 일찍 병운형과 태현형과 먼저 나왔다. 병운형은 상봉행을 타시고 나와 태현형은 강변행을 탔다.
강변에 내려서 태현형이랑 밥을 먹고, 집에 돌아왔다.

거의 밤을 샌거나 다름없어서 그런지, 오는 내내 정신없이 잔 것 같다
학부생 마지막 엠티는 이렇게 끝난 것인가 ㅋㅋ
후배들과 선배들과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었다면 그 것으로도 좋은 시간이였겠지...
작년 겨울인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메일을 보냈다.
답장이 왔다. 직접 대통령이 쓰신 것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음 ㅎㅎ
2005년식 투스카니를 몰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싶다!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고로 나는 어렸을 때 부터 당연하다는 듯 교회를 다녔다.
교회에 가면 따뜻했고 감사했다.

서울로 전학와서 경향교회라는 아주 큰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내성적인 나는 학생예배에 끼지 못하고 홀로 일요일 아침마다 주예배를 드리러 갔다.
설교는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고, 졸기 일 수 였다.
이 지겨운 설교는 언제 끝날까... 끝날 시간만 기다리고 있는 내 모습...

무엇때문에 계속 교회에 나가야하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고,
고3 때 의미없는 교회다니기를 관두고 그 후로 나는 종교없이 지내게 되었다.

교회를 다니면서 주에 대한 진정한 사랑으로 다니기 보단, 힘든 일 있을 때 의지하고
잘못하면 용서를 비는 일 밖에 없었는데, 스스로 너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아니면 모를 좋아하는 안좋은(?) 습성덕분에 떳떳하지 못한 종교생활을 하기 보다
차라리 관두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기독교에서는 사후 세계를 인정하고 천당과 지옥을 말하고 있다.
교리상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하는데, 진정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믿지 않는 다고 선하게 살았던 사람을 지옥이 보내시진 않으리라 생각한다.

어렸을 때 부터 사후 세계에 대해서 궁금증을 품어왔다.
죽게 되면 나의 영혼은 완전히 소멸하는 걸까
아니면 어떤 사후세계가 존재하는 걸까...

영혼이 소멸해서 나라는 존재가 완전히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어떻게 보면 정말 끔찍한 일이다.
아무튼 중요한 건 살아있을 때 후회 없이 살아야 한다는 것 이고
죽음은 자연스럽게 맞이하면 되는 것 같다 ㅎㅎ
죽으면 어떤 세계가 기다리는지 알 수 있으니, 죽음을 앞둔 순간에 흥미진진하지 않을까 ㅋㅋ
여행갔다와서 얼마지나지 않아 OT까지 다녀온 덕분에 정신이 없는 것 같았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였다.

약간 덜 된 스터디 준비를 12시 쯤 로비에 도착해서 정리하고
1시부터 스터디를 하고 도서관에 갔다

계획은 아무책이나 읽다가 5시에 저녁을 먹고 오후에는 네트워크 공부를 하는 것 이였는데...

스터디 마치고 도서관에 가서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 편을 찾았다.
2시 조금 넘어서 읽기 시작해서 4시 30분까지 안쉬고 계속 읽어서 다 읽었다.
태연형이 읽어보고 여행가라고 하셨는데 ㅎㅎ 반대로 갔다와서 읽어 보는 것도 꽤 괜찮았다.
내가 가서 보고 느낀 것을 책을 통해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생각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4층에서 책을 읽고 밑에 가서 자리 맡고 저녁 먹으려 했는데...
헉! 2층 1층 모두 자리가 없다 ㅡ.ㅡ;; 사람많은건 저질이라 그냥 집에 와버렸다 T.T

차라리 조용한 대전에 빨리 가서 책이나 보고 싶다 ㅎㅎ
막상 내려가면 심심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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