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에서 창원으로 전학을 갔었고
그 때 다니게 된 학교는 남양국민학교였다.
친하게 지내다가 전학간 친구가 있었는데
전학가고는 손으로 편지도 한 두번 주고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
어제는 내년부터 수업때 뭐하나 보려고 OS 수업 홈페이지를 뒤지던 중
아주 오랜 기억속의 그 친구의 이름을 발견했다.
흔한 이름이 아니였기에 왠지 그 친구가 맞을 것 같다는 기대를 했는데...
과기원의 사람찾기를 통해 연락처를 알게 되었고, 연락해본 결과
그 친구가 맞다. 내년이면 만나겠지 ^^+
친구인데 선배 한명 추가... @.@
어제는 석현형 집들이가 있었다. 아버지 오시는거 마중 나가느라 한시간 정도 늦게 갔는데
병운형, 정호형, 누리형, 태연형, 광현이가 와 있었다.
가습기를 집들이 선물로 증정식을 하고, 증거?를 남기고 ㅎㅎ
탕슉과 고추잡채를 시켜 맛있게 먹고, 티비를 보다 양주를 마시고,
샴페인, 와인을 마시며 밤을 지새웠다.
대학 생활 내내 늘 챙겨주시고, 친하게 지냈던 선배형들과의 시간...
태연형이랑 석현형이랑 광현이랑은 끝까지 남아서 얘기하다가
5시쯤에 잠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다함께 홍섭이의 뮤직비디오와
단팥빵을 감상하고 집에 돌아왔다. 아! 최강희 매력적이다!
늦게 잠든 후유증이... @.@
그래도 즐거웠다... ㅎㅎ
자바로 만드는 단순 인터페이스. 스윙으로 하니까 깔끔하고 새로워서 좋다
자율적으로 만드는 것인데 완성시킬 수 있을까 ㅎㅎ
역시 한글처리 문제는 빠지지가 않네
드디어 NF소나타가 왔다.
2400cc를 사려했지만 출시가 늦어졌고, 세금과 보험이 너무 비싸서
N20 프리미엄 풀옵션으로 샀는데...
푸른빛나는 은색에 외제차같은 고급스러움...
앞좌석에 타보면 그랜져XG보다 넓다는 느낌...
시동을 걸었더니 소리가 안난다 감동 T.T
너무 커서 줄 곧 티코만 운전하던 내가 운전하기에는
너무나 부담스러웠다. 홍콩에서 아버지 오시면 타봐야지 ㅎㅎ
나는 겨우 1층에 있는 차를 조심스레 지하 2층에 옮겨놓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
바로 옆에 있는 프린스가 너무 초라해보인다...
합격하고 나서, 제대로 놀았다고 할 순 없겠지만...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즐기고 싶은 것들로 하루를 채워나갔다.
원없이 놀아보고 나서 내린 결론은 역설적이게도
공부가 하고 싶다는 것이였다.
종일 게임을 하고, 놀러다니기도 하고 해도
정작 행복하지가 않았다.
삶의 최우선은 자신의 행복이라고 믿는데...
오히려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바람쐬러 나왔을 때
시원한 바람, 탁트인 운동장.. 뿌듯함...
집에 돌아와서 공원을 한바탕 달릴 때, 살아 숨쉬는 기분...
그 때의 기억이 훨씬 행복했다. 그 때로 돌아가려 한다.
내게 순수함이 떠나버린 걸까, 아니면 진부한 스토리였기 때문일까...
기대했던 것 만큼 큰 감동이 오거나 하지는 않았고,
138분의 긴 러닝타임의 압박에 엉덩이가 혹사해야했다 ㅎㅎ
이 영화의 최대 문제는 캐스팅이 실패했다는 것이다.
아키로 나오는 배우는 이쁘고 귀여웠지만, 남자배우의 아역은
진짜 못생겨서 감동을 반감시켰다 @.@
둘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억지스럽기도 했고...
하지만 아키의 마지막 테잎의 흔적은 가슴아프기도 했다.
너의 시간을 살아달라는 말...
오늘은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쉽 시리즈 1차전이 있었다.
예상외로 커트 실링이 일찍 무너져서 싱겁게 끝나나 했는데,
보스턴이 막판에 1점차까지 따라갔다.
이래서 야구는 끝까지 가봐야 한다는 것!
결국은 막판에 양키즈가 점수를 더 보태서 10-7로 승리했다.
보스턴으로서는 무시나에게 퍼팩트 게임을 당할 뻔 했지만,
막판 뒷심으로 리베라의 등판까지 이끌어 낸 것이 그나마 다행이랄까
개인적으로는 보스턴이 더 좋다. 양키즈는 돈많고 세련된 느낌,
보스턴은 왠지 자유분방하고 서민적?인 느낌...
깔끔한 유니폼에 단정한 모습의 데릭지터와 도깨비 같이 생긴 오티즈만
비교해도 두 팀의 칼라는 확연이 다르다 ㅎㅎ
돈을 쏟아 부어 만든 양키즈보다는 정감있는 보스턴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작년에 정말 아쉬웠는데... 명승부였지!
아버지가 어제 홍콩으로 출장가셔서 프린스가 집에 있었다.
오늘은 수업이 한시간 밖에 없어서 불법주차를 못하게 되면
주차비까지 불사랑 요량으로 일단 프린스를 몰고 집을 나섰다.
학교 앞에 도착하여 불법주차할 곳을 물색하던 중, 파라다이스
뒤 쪽 골목에서 막 출발하려고 폼잡고 있는 흰색티코를 보았고,
한바퀴 돌고 다시 그 자리에 가서 주차하려고 했는데...
아 글쎄! 그 자리에 다시 가니 흰색티코는 떠나고 자리는 비어있었지만
거의 동시에 들어온 트럭이 그 자리를 차지해버렸다 T.T
결국 주차비로 4천원을 소비하였지만, 구름한점 없는 청명한 날씨에
과속운전 도우미 길벗과 함께 신나게 달려 20분여만에 집에 돌아왔다 ㅎㅎ
GPS가 켜지면 "안녕하세요. 안전운전 도우미 길벗 입니다" 라고 하지만,
나는 과속운전 도우미 길벗이라고 부른다. 신나게 달리다가
과속운전 도우미 길벗이 친절하게 카메라가 있다는 걸 알려주면
잠깐 속도를 늦추면 되기 때문이다. ㅎㅎ
그래도 나는 느긋하게 운전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3년 무사고를 향해 ㄱㄱ
원준이와 함께 고대산을 정복하기 위해 새벽 6시 집을 나섰다.
김밥나라?에서 김밥으로 아침을 먹고, 버스를 타고 당산역으로 갔다.
그리고 의정부까지 지겹도록 전철을 탔다.
드디어 의정부에서 경의선으로 향하는 통일호로 갈아탔다. 요금은 단 돈 1400원
15분 정도 일찍 열차에 왔는데도 벌써 자리가 등산객들로 가득하다.
그래도 내리는 계단에 앉아서 편하게 올 수 있었다.
그렇게 오랜만에 기차를 1시간 20분을 타고 기차로 갈 수 있는 최북단인 신탄리에 도착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그 곳 이였다.
역에서 조금? 걸어 들어가니 고대산 입구가 나왔고, 코스에 대해서 상의하고는
2코스(3.2km)로 올라가 3코스(3.6km)로 내려오기로 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만만치 않은 산이였다. 위의 사진은 한참오르다가 너무 숨이차서 숨을 몰아쉬는 모습 @.@
오랜만에 정신력을 시험하게 하는 체력의 한계를 맛본 것 같다 ^^;;
다리는 후들거리고 심장은 터질듯하고, 사서 고생은 젊어서 한다는 말을 떠올리며
악으로 깡으로 올랐다.
결국은 정상을 오른 쾌감을 맛보고 문제는 내려오는 길. 체력도 바닥난지 오래고,
3코스가 경사가 더 험하고, 무릎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목은 마른데 물도 없었다.. 흑흑
또 한번 인내력의 한계를 시험하며 겨우겨우 내려왔다 ^^;;
돌아오는 통일호에서는 시체처럼 잠을... ㅋㅋ
오랜만에 서울에서 멀리 벗어나, 호연지기도 기르고, 맑은 공기도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관악산 처럼 이쁜 아가씨들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한가지 아쉬움이랄까...
이번 정보대 게임대회의 1:1, 2:2 게임의 리플레이를 받아서 보았다.
헉.. APM이 제일 낮은 사람이 150, 제일 높은 사람은 250, 평균 180~190
나의 APM은 예전에는 100, 최근에 신경좀 써서 110~120 ...
아니 대체 어떻게 해야 250이 나오는건지 신기할 노릇
필 받아서 베틀넷에 접속하여 게임내내 열심히 두들겼다.
APM 139
VAPM 137
이정도만 유지해도 좋겠다...
아주 오래전에 석현형, 예니누나, 주희누나랑 같이 자바 스터디를 한적이 있었는데
(또 누구 있었는데 ... 죄송 ^^;;)
그 때 어느정도 스터디를 마무리 하고는 프로젝트로 오즈 메일 클라이언트
만들어보자고 하고는 학기로 진입하자 다들 바빠서 좌초된적이 있었는데...
지금 그 것을 내가 만들어보려고 한다. 그저 재미로...
Javamail http://java.sun.com/products/javamail/index.jsp 을 사용했더니
의외로 쉽게 오즈 서버에서 메일을 보내고 읽어오는 것이 잘되었다.
문제는 릴레이 때문에 다른 서버로 메일이 안간다는건데 smtp 메일 서버에 대해서도
공부를 조금 해야할 것 같다.
오랜만에 사용하는 이클립스, 역시 멋져부러~
나는 축제 같은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많고, 시끄러운걸 좋아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제작년에 여자친구 주점하고 집에가는거 대려다 준다고
새벽 4시에 차를 몰고 학교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본 천태만상은 정말.. 이게 대학문화란 말인가... 싶은게
정나미가 뚝 떨어졌다.
이런 나의 습성, 성격? 때문에 많이 부딛혔던게 사실이다.
여자친구는 철저한 인사이더였고, 나는 철저한 아웃사이더였다.
덕분에 나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사람과도 어설픈 친한척을 하고 지내야 했으니,
그런 시간동안 오즈 후배들에게 신경을 많이 못썼던게 아쉽다면 아쉽다.
나는 그저 마음 맞는 사람들과 도란 도란 앉아서
이야기 꽃 피우며 술한잔 기울이는게 좋다.
오늘은 정보대 소공전이 있는 날이였다. 병운형의 작품은 최소 은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은상에 그쳤다. 하지만 심사 당시 교수님의 반응에 비하면 다행스러웠다.
멋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 사람들을 보면서, 아 정말 실력있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많구나...
부럽다는 느낌은 드는데, 나도 그렇게 잘해보고 싶다는 욕심은 생기지가 않는 것이 문제다.
늘 못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고, 욕심이 없는 편이였다.
반드시 최고가 되고 싶다던가, 어떤 목적을 반드시 성취한다던가가 아니라
뒤떨어지면 안되, 못하면 안되 이런 수동적인 생각이였는데, 나는 왜이리 욕심이 없지 @.@
욕심많은 사람들이 부럽다. 물론 좋은쪽으로 욕심 ㅎㅎ
오늘 먹은 것이라고는 9시쯤에 밥한공기와 생선한마리, 4시반에 먹은 햄버거 하나...
아직도 풍만한 뱃살이 느껴질 때면 지쟈쓰!!!
주관적인 만족보다는 무조건 75라는 숫자만 생각한다 ㅋㅋ
2003년 08월 ~ 2003년 10월
1차 다이어트 101kg --> 81kg
2003년 11월 ~ 2004년 06월
자유방임 81kg --> 85kg
2004년 07월 ~ 2004년 08월
2차 다이어트 85kg --> 77.5kg
2004년 09월 ~ 어제까지
자유방임 77.5kg --> 81kg
오늘부터 ~ 2004년 10월
3차 다이어트 81kg --> 75kg
다이어트의 돌입할 때마다 마음가짐은,
이 정도를 실천 할 의지 조차 없다면,
앞으로도 내가 원하는대로 살 수 없을 것이다!
이번에야 말로 완벽히 끝낼때다!
성공할 때 까지 예외란 없다!
저렇게 생긴 놈들이랑 사투를 벌이고 있다.
옴팡지게 무섭군...
알 수 없이 우울할 때가 있다.
내일이면 기분이 좀 나아질까?
금요일 부터 해서 오늘까지 너무 정신없이 보내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나보다.
오늘은 일가친척들이 다 모였다.
한 친척이 꼼장어, 쭈꾸미 파는 장사를 천호동에서 하시는데
그 곳에서 모든 일가 친척이 다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우리 집안은 이북에서 내려왔다. 증조할아버지와 할아버지는
이북사람이고, 6.25때 피난 내려오셨는데, 다른 많은 친척들은
넘어오지 못했다고 한다. 그 덕분에 지금 나에게는 친척이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피난 내려오시면서 전라북도 태인에 정착하셨는데,
그 때 족보를 새로 만들었고, 태인 김씨가 되었다.
증조할아버지 1대, 할아버지 2대, 아버지 3대, 내가 4대인 것 이다.
할아버지는 지금도 이북말을 쓰신다.
이북에 있을 때는 꽤나 부유한 집안이였다고 들었지만,
피난 내려와서는 아무것도 없었고, 정말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왔다. 나 역시도 유년시절을 이태원 달동네에서 살았으니...
약간은 장남으로서 내가 집안을 일으켜야 한다? 라는 사명감을 가지기도 한다 ^^;;
제작년에 고모와 결혼한 아직 잘 모르는 고모부도 오셨다.
버클리 공대를 졸업하고 외국계회사에서 일하시는데
30대 초반인데 연봉이 1억이라고 한다 @.@
공부할때 마음가짐과 같은 다소 진지한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유학해서 성공하신 분답게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핵심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이룰 수 있다는 것!
요즘처럼 살기 어려운 세상에
가족만큼 믿고 기댈 수 있는 것이 또 있을까...
고기와 와인을 마음껏 즐기며 살기로 했다는 그가 다시 돌아왔다!
나의 다이어트의 모델이 되었던 요시카 피셔...
그가 달리기를 포기하고 즐기며 살기로 했다는 사실에
상당히 실망했었는데 다시 돌아오다니 기쁘다
나도 아직 멀었다. 다음주 월요일 부터 75kg이 되는 그 날까지,
절제의 미덕이 있을뿐!!!
어제 구입한 그래픽카드는 불량이였다 @.@
3D게임을 하면 화면에 줄이 마구 가는데
자세히 보면 줄이 글자로 이루어져있었다.
슈마제품이였는데 찝찝해서, 다른 회사 제품으로
교환해 달라고 했는데 선뜻 교환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GeForceFX 5700 MSI TD128 Platinum 128MB
10만원이 넘는 그래픽 카드를 구입해보기는 처음이였다.
메모리를 256에서 512로 올린 탓도 있지만
정말 3D게임에서는 라데온 9200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컸다
연얘한번 해보고 싶었지만, 포기한지 오래됬고,
집에서 불꺼놓고 둠3나 실컷해야지 ^^;;
짜릿한 공포...
어제 밤에 꼬맹이를 찾고, 바로 학교로 나섰다.
금요일에 수업이 없어서 밤 7시나 되서야 학교가기
좀 쑥쓰러웠지만 ㅎㅎ
늘 내가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할 때 마다
밤에 일이 생겨서 컴퓨터를 제대로 못 만져보고
집을 나서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ㅎㅎ
그리고는 다음날 귀가, 부시시한 머리로 컴퓨터를 @.@
한달만에 순일이를 보고, 많은 선배님과 생각지도 못한
은정, 은영 시스터즈까지 와서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1시가 되서야 파장했고, 집에 가려 했으나,
나를 잡는 불선배... 결국 석현형 집에서 과자먹으면서
티비보고 놀다가 자고는 다음날 12시나 되서야 집에 들어왔다 ^^;
밖을 나서는데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하늘을 보고 있노라니 교외로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꼬맹이를 4일만에 찾았다. 집 근처에 공장에서 일하시는 분이
전화를 주셔서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겁에 질려 있던데,
못찾았으면 큰일날뻔 했다.
좋은 주인 만나서 잘 지내길 바랬었는데,
그게 아니였다니, 찾았기에 천만 다행이다.
전단지 만들어서 여기저기 붙였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였을까
하늘은 무심하지 않으신가보다~ ^^
누웠는데 너무 잠이 안왔다 @.@
스타 딱 한판만 하고 자려고 컴퓨터를 켜고는...
첫째판 이기고, 둘째판 지고, 문제는 셋째판...
나는 테란 적은 저그. 무려 1시간 11분의 사투를 벌이다...
결국 이겼다. 긴 게임이라서 APM은 낮았는데 105 ㅡ.ㅡ;;
놀라운 나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APM max 230 나도 빨리 하려면 할 수 있구나!!!
오랜 게임 끝에 졌는데도 깔끔하게 미소지으며(^^) Good Game 이라고
말하는 상대방의 매너가 참 좋았다.
이 것이 바로 상큼한(?) 온라인 게임문화 ^^
However, 내일은 폐인... T.T
오늘은 2시간의 공강이 있었다.
001을 나와서 요즘에는 실습실을 즐겨찾는다.
특히 412에 가면 사람도 거의 없고, 조용해서
탁트인 창가에 앉아 있으면 기분이 참 좋다
LCD로 다 교체해서 화면도 넓고, 책상에 공간도 넓어서
업드려 자기도 좋고, 책보기도 좋다 ^^
한시간 동안은 모바일 컴퓨팅 과제에 사용해야하는 자료를 찾았다.
"각국의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 동향을 표에 일목요연하게 비교하라."
생각보다 자료 찾기 어려웠다.
모바일 프로그래밍은 그나마 재밌는데, 모바일 컴퓨팅은 과제와 강의가
추상적이라서 조금 짜증이 나기도 한다 @.@
나머지 한시간은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가기로 했다.
가다가 옛날 생각나서 운동장 앞에 벤치에 가보았다.
공부하다가 답답할 때, 고민이 있을 때 늘 찾아갔던 운동장 벤치
전에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여기 나와서 10분정도 바람쐬고
마음을 달래는게 그렇게 소중할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그 때의 행복을 느낄 수 없는게, 행복은 늘 상대적인 것 같다
마음가짐에 달려 있기도 하고...
하지만 이 곳에도 단점이 있다!
한참 앉아서 마음을 평온히 쉬고 있노라면 누군가 다가와
옆에 조용히 앉아서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한다 @.@
단지 10분의 나만의 시간은 여지 없이 깨져버리고,
내 생각을 똑똑히 얘기하고 나면...
그분들도 할 수 없다는 듯이 체념하고 돌아선다 ^^;;
어렸을 때는 꽤나 독실한 크리스챤이였는데,
언젠가 부터 믿음이 사라졌다.
나는 남에게 선행을 배풀지 못할 지언정, 절대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개인의 양심에 의해, 사회가 요구하는 윤리와
도덕을 따르며 선하게 살아가는데도 단지 신을 믿지 않는다고 하여
지옥에 간다는 논리를 나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세상은 공평하다고 믿는 나로서는 이건 너무 불공평 한 것 같다.
그런데 우리집안이 기독교인 이유로, 나는 올해 말에
세례를 받게 될 것 같다. @.@
집안의 평화를 위해, 거짓 세례를 받아야 하나.
나의 소신을 이야기 해야하나...
이야기는 공강에서 샛길로 빠졌지만 ^^;;
나는 아마 쉬운 길을 택할 것 같다
도서관을 배회하다 우연히 발견한 책
내가 공부하고 싶었던 내용의 기초들을 쏙쏙 뽑아서 정리해놓은...
문제는 이 책을 국내에서 어떻게 구할 수 있을지...
일단 2번 대출 연장으로 한달버티기!
비록 APM은 낮지만 핫키 0% 에서 14%로의 비약적인 발전!
핫키쓰니까 더 재밌군 ㅎㅎ 좀더 연습을!!!
이제는 초딩도 아닌 유딩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오늘 7살짜리 유치원 다니는 친척동생이 왔다.
내가 컴퓨터 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게임하고 싶다고
칭얼대서 하고 싶다는 게임을 하게 해줬는데...
아 글쎄 이녀석이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하고 싶다고 했다.
유치원생이 이걸 할 줄 알다니!
내 아이디로 로그인 해주고 하라고 했는데,
방잡아서 척척 들어가서는 게임을 한다 @.@
내 아이디가 등급이 낮은걸 보더니
"형 이거 내가 키워줄까?" 이러는데...
실로 대단한 표현력?
나중에 메이플스토리가 하고 싶다며, 빨리 다운받아서
깔아달라고 한다. 게임에 들어갔더니 몬스터 언제나오냐고
칭얼댄다.
어린아이가 컴퓨터를 하게 하는 것은 괜찮을까?
내 아이가 있다면 컴퓨터 보다는 책 한권을 쥐어 주고 싶다.
아니면 온라인 게임 대신, 리눅스 콘솔에서 C코딩을... 코딩신동?
오전에 동생과 "강아지를 찾습니다" 전단지를 만들어
동네 근방에 20여장을 붙였다. 가능성은 희박하겠지만,
모든것은 하늘에 맡긴체...
거짓말처럼 30분도 안되서 전화가 왔는데...
자기네가 집에 데려갔다가 밤 11시 30분쯤 다시 우리 아파트
주변에 놓아주었다는 것이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집도 못찾는 개를 애초부터 데려 가질 말던가,
놓아주려거든 경비실에 얘기라도 해주지, 길바닥에 그냥 버렸다니
11시 30분쯤까지 포기 하지 않고 동네를 계속 배회했다면
찾을 수도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들고 가지 않거나,
경비실에 얘기만 해줬어도 찾을 수 있었을텐데...
안타까움만 남는다.
3년 넘게 정들게 키우던 꼬맹이가 사라졌다!
전에도 한번 데리고 나갔다가 없어진 적이 있었는데
기적처럼 2시간 넘게 찾은 후 체념하고 있을 때
자기 발로 돌아왔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현관 문이 잠깐 열린 사이에 사라진 것 같다.
유난히 사람을 잘 따라서, 늘 사람옆에 붙어 있으려고 하고,
덩치는 큰데 겁은 많아서 더 사랑스러운 녀석이였는데...
이녀석이 특별한 이유는... 내가 선택했기 때문이다.
오래전에 내가 고3때 단비라는 큰 슈나우저를 기르게 되었는데,
새끼를 3마리 낳았었는데, 그 중 한마리가 꼬맹이였다.
가족은 세마리중에 가장 못났다고 했지만, 나는 정이 많이 가서
꼬맹이를 키우자고 했고 그래서 선택된 녀석이였다.
정을 붙이고, 언젠가 다가올 헤어짐에 마음아파 해야 하는 것...
나는 그래서 또 다른 애완견을 키우고 싶지가 않다.
내 옆에는 초등학교 4학년때 부터 같이 살아온 마샤라는
개가 한마리 있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단한번도
없어진 적이 없었고, 건강히 잘 지냈다.
없어진 꼬맹이는 우리가족과 인연이 아니였나 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애써 울고 싶지 않은 이유는,
좋은 주인 만나서 잘 지내고 있기를 간절히 바람이다.
한번은 Gmail 계정이 남아 돌아서,
내가 초대받았던 네이버 Gmail 까페에 들어가서
신청한 사람들을 초대해주었더니 어느날 다음과 같은 메일이 왔다
Well, I am really thankful to you to invite me to get have chance to
using GMAIl which is offers a gigabyte mail size. Well, Big thanks to
you. :D
Have a niceday and Thank you again :p
이상하다, 외국인?
좀 어안이 벙벙했지만, 짧은 영어 실력으로 답을 해주었지 ㅋㅋ
It's my pleasure. Have a niceday. Bye.
그랬더니 또 답장이 왔다 @.@
Hello, i have Q. How did you invite me? I want to invite my family and
some friend of mine but i don't know where i can get that. :D thank
you have a happy weekend.
In Korea, there is Thanks Giving Day right? Happy Thanks Giving DAY.
Take Care, Chris
난 네이버 까페에서 초대해준것 같은데 어떻게 초대했냐고 물어봐서,
놀라울 따름이였다. 이게 무슨 조화인가...
아무튼 그냥 답장을 안하고 있었더니 또 편지가 도착...
You don't go check this e-mail?
Well, i want to invite my friend to GMAIL so please tell me how can i invite him. Thax Chris.
짧은 영어로, 이런저런 경유로 초대하게 되었고,
어느나라 사는지 물어보고, 초대장 생기면 니 친구도 초대하겠다고
하고 Gmail의 초대&가입 과정에 대해서 얘기해주었다.
내용은 너무 허접하므로 생략~ ㅎㅎ
외국 이메일 친구나 생겼으면 좋겠다. 이메일 친구 하면 어떻겠냐고
물어봤는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있었던 일들을 회상해보면,
작은 한가지 일과 선택이 삶을 얼마나 크게 바꾸어 놓았나
놀라울 따름이다
기억나는 것 몇가지 얘기해보자면...
*원서 쓸때 성균관대 공학계열이 아니라 자연과학계열로 넣었다면?
나는 전산 아니면 생명공학을 생각했기에 성대 자연과학계열에
생명공학과가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자연과학으로 넣었으면 붙었을테고, 붙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첫사랑 그 친구는 자연과학계열로 합격해서 다니고 있다...
*오즈가 아닌 다른 소모임을 했었다면?
나는 겜마루와 오즈라는 두 소모임을 했었다. 개인적으로는
오즈라는 모임에 욕심이 많았지만 내성적인 성격에 아는 사람의
거의 전무하여, 친근감 있는 겜마루로 마음이 기울었던 적이 있다.
거기에 친한 친구가 SSR 에 있어서 뒤 늦게 그 쪽으로 가려했으나,
퇴짜 맞았다 ㅋㅋ
내가 오즈를 하지 않았다면 나의 대학생활은 전혀 달랐을 것 이다.
*어머니 생신때, 선물을 골라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다면?
전에 만나던 여자친구와 가까워 지기 시작한 계기가,
어머니 생신 선물을 골라달라고 부탁했던 것에서 부터였다.
인사만 주고 받을 정도로 그다지 친하지는 않았지만 착해서
부탁하면 들어줄 것 같아서 부탁했던 것이 가까워 지는 계기가 되었다.
부탁하지 않았다면, 나는 연얘경험없는 천연기념물로 남아있을지도... ㅎㅎ
*5월 말에 대전에 가지 않았다면?
나는 꿈조차 꾸지 못하고,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그 때 눈으로 보고 느낀 것들이 계속 남아서, 면접까지 나를
이끌었던 것 같다.
*6월초 토플에서 3점을 더 받았다면?
대게 대학원 커트라인은 213점이였고, 나는 210점을 받았다.
3점을 더 받았다면, 토플 보는 비용인 130달러는 아꼈겠지만,
대전에는 다시 가 볼 수 없었겠지... 올해 220점으로 커트라인이
상향되었으므로...
*7월초 토플의 성적표가 하루만 더 늦게 도착했더라면?
역시 대전에는 다시 가 볼 수 없었겠지...
생각해보면 인생은 참 재미있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정말
한끝 차이로 인생의 방향이 이렇게 저렇게 달라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연히 발견한 책으로 부터 삶이 바뀔 수도 있고,
우연히 만난 사람으로 부터 삶이 바뀔 수도 있다.
작은 하나의 일들이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짧은 시간이라도 소홀히 할 수 없을 것 같다...
진실로 원하고 노력하면 행운도 우리편이다!
티코가 스포츠카가 되었다.
머플러라는 차의 소음을 막아주는 것이 5만킬로를 뛰면
터진다고 하더니, 티코도 그런가보다.
엔진 시동을 걸기만 하면, 스포츠카와 같은 굉음을 내기 시작한다.
안그래도 차가 작고, 오래타서 불안불안 한데다가,
굉음까지 내니까 갑자기 고물차가 된 느낌 ㅡ.ㅡ;;
티코는 머플러를 수리한다음
조만간 팔게 될 것 같다.
차가 너무 작아서, 동네에서 왔다갔다 하는 거면 최적이지만,
장거리나 고속주행할때 위험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 곧 이별해야 한다 ㅎㅎ
예상보다 빨리 10월 10일쯤이면 NF 소나타가 집에 도착하게 되었다.
와우~ 새차는 겁나서 운전 못하겠지만, 타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대된다. ㅎㅎ
차체가 커서 매그너스 운전해봤을 때의 느낌과 유사했다.
차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어서 운전이 어려운...
에쿠스는 오히려 엠블럼이 있어서 운전하기 쉬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