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집에서 쉬고만 싶어하는 아빠들의 마음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이번학기에는 3과목을 듣고 있다.

CS402 전산논리학 개론
CS510 컴퓨터구조
CS520 프로그래밍 언어 이론


1학기 보다 수업도 재밌고 PL랩 소속인 나에게 유익한 시간들이 되고 있다. 1학기 수업이 재미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알고리즘!!! 지나치게 평범한 나로서는 견디기 힘든 시간들이였다 T.T

컴퓨터 구조는 학부 때 배운 것의 연장선상에 있어 큰 차이가 없는데, 전산논리학 개론이나 프로그래밍 언어 이론은 학부때는 접해보지 못한 상상의 세계(?)라서 새롭게 얻는 것이 많다. 학기 초 랩에서 세미나 들을 때, 이런 상상에 세계와 그다지 친하지 않았던 이유로 방황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면 이번학기 수업이 더욱 더 유익하게 다가온다.

어제밤에는 전산논리학 숙제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한참 책을 읽고 겨우 감을 잡고 풀어나가다가 막히는 문제를 만났고 12시가 되어서 퇴근을 하고 말았는데, 오늘 아침 PL 수업시간에 똑같은 문제를 교수님께서 풀어주셔서 쾌재를 불렀다!

방학 때 했던 스터디, 전산논리학시간에 듣지는 않고(?) 혼자 책을 읽으며 습득했던 지식들이 어쩌면 방황했을 지도 모를 PL 수업시간을 재밌게 해주고 있다 ㅎㅎ

황규영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연구가 재밌으려면 기본이 탄탄해야 한다고 ... 석사 졸업하기 전에 그런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까 ... 노력해봐야겠다 ...

배번호


11월 13일에 있을 마라톤 대회의 배번호가 드디어 도착했다.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이니 이번 대회는 엄청 고생하겠군 T.T ...

10km 남자부 참가자 수는 2376명... 지난대회의 256명과는 차이가 있다! 나는 몇등이나 할 수 있을까?

혜영누나의 결혼식


지난 일요일에는 혜영누나의 결혼식이 있었다. 올해는 유난히 오즈 선배님들의 결혼식이 많이 치뤄지는 듯 하다. 혜영누나는 삼성전자 사내커플이라 삼성화재빌딩에서 결혼식이 있었다. 마침 청계천 부근이라 결혼식이 끝나면 14기 동기들과 청계천을 구경하기로 했다.

팔자에도 없는 축가를 부르게 되어서 1시간 일찍 식장에 도착하여 신랑 신부님을 뵙고, 축가멤버들이 다 모이고 반주팀이 도착하자 리허설을 시작하였다. 몇번 하다 보니 다행히도 긴장은 많이 해소 되었으나, 목소리가 반주소리에 덮혀서 잘 안들리는 바람에 음정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다 ^^;;

축가를 함께한 누님들


스피디 하게 주례사가 끝나버리고 무사히 축가를 마쳤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맛있게 식사를 하고 청계천을 향했다. 청계천을 개장한지 오랜 시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으로 보아 명실상부한 서울의 관광명소가 된 것 같다.

아름다운 청계천


순일이와 광현


청계천이 시작되는 분수에서


다리위에서


다음주에는 머리를 좀 잘라야겠다 ㅡㅡa
시험이 끝나니 난제가 하나 생겼다. 전산과 홈페이지 리뉴얼 ... !!!

한환수 교수님께서 디자인이 오래되서 약간 식상한 감이 없잖아 있다고 하시며 여러 외국 대학 CS 홈페이지들을 보여주시며 염두하고 계시는 스타일을 일러주셨다.

내가 웹마스터를 맡기 전에는 불선배가 웹마스터였고 그 전에는 정은 누나였으니, 전산과 홈페이지 웹마스터를 숭실대 출신이자 오즈 출신이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셈 ㅎㅎ

현재 홈페이지는 정은 누나가 만드신건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교수님께서는 왜 바꾸자고 하시는건지 T.T ... 아무튼 내게서 찾아보기 힘든 디자인 센스를 최대한 발휘하여 html을 날코딩하고 있다.

내가 가진 최고의 무기는 only simple ...

날씨좋은 가을날의 캠퍼스

집에 마지막으로 다녀온지 어느덧 한달이 되어간다. 프로젝트, 대학가요제, 시험 많은 일이 있었다. 고개고개 넘어 언제 집에 갈 수 있을까 생각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에 서울에 올라가면 혜영 누나 결혼식이 있고, 얼떨결에 축가를 부르게 되서 토요일 오후에 연습도 해야하기에 더욱 더 짧게만 느껴지는 주말이 될 듯 싶다. 집에서 가족들과의 시간도 여유있게 보내고 싶고 친구들도 만나고 싶었는데 ...

서울에서 대학 때, 아침마다 끔찍한 교통지옥이 싫어 새벽같이 힘들게 학교 다니고 ... 본래가 사람많고 번잡한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처음 대전에 왔을 때 정말 좋아라 했는데 ...

조용한 곳에서 계속 지내다 보니, 가끔은 서울의 활기가 그리워진다...

연구실에서 매주 목요일 사학연금재단의 둔산볼링장으로 볼링을 치러 간다. 이름하여 SIGBOWL ...

어제는 9시 30분쯤 도착해서 11시까지 즐기고 왔다.

훅을 구사하다 보면 공의 릴리즈 순간, 정확히 엄지가 빠진 직후 손을 틀어 엄지가 10시 방향을 향하도록 하는데 이 타이밍이 맞지 않다보면 공을 내가 원하는 방향보다 더 안쪽으로 보내게 되서 1번 핀도 맞추지 못하게 되고 극심하게 말리게 되는데 ... 어제 첫게임이 그런 양상으로 흘러갔고 107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뒤에서 3등까지 음료수 내기였는데 뒤에서 4등 ... 휴 T.T

첫번째 게임 점수를 바탕으로 두번째 게임은 팀전을 진행하였고, 진팀이 게임비를 내기로 했다. 윤경이 누나에게 준 핸디 40점을 따라잡아야 했고 초반에 상대편인 상운이가 폭주하는 바람에 질 줄 알았으나 승부처였던 8,9 프레임에서 우리편이 올카바를 기록하면서 앞서나가서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볼링은 하면 할 수록 멘탈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은 심리적 동요가 공의 궤적을 바꾸고 살짝 바뀐 공의 궤적은 길고 긴 레인을 타고 가면서 결과를 크게 바꾸어 놓을 수 있다.

볼링이 끝나고, 기숙사로 돌아와 헬스를 ...
부푼가슴을 안고 방으로 돌아왔다 ...
적정체중까지 0.4kg 남았다 ...
시험기간인 덕택에 이렇다할 이벤트 없는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지라 블로그가 요즘은 늘 제자리 ...

나름 하루에 50 hit은 기록하기에, 이 분들이 와서 읽을꺼리가 없으면 서운하겠다! 라는데에 생각이 미치면 포스팅의 압박이 밀려온다. 대부분의 고객은 나처럼 이미 식상한 웹서핑에 진력이 난 상태일 것 이므로 ...
(게다가 오늘은 희안하게 70 hit을 넘겼네 ...)

저녁을 먹고와서 식후땡으로 신야구 한게임 ...
1회말 이병규와 박용택의 홈런으로 깔끔하게 콜드게임으로 마무리하고 ...

다시 달려볼까나 ...

(p.s)
저녁밥먹을 때, 야쿠르트 뚜껑에 찍힌 유통기한 표기 F1, 10, 28 를 보고 instruction의 operands가 생각나는 것은 뭘까 ...
다이어트의 최종 완료를 선언하며 그간의 기록을 살펴보고자 한다.

대학교 입학 후 ...
2001.03 ~ 2002.05 : 97kg --> 88kg

여자친구 만날 때 ...
2002.05 ~ 2003.07 : 88kg --> 101kg

솔로가 된 후 ...
2003.07 ~ 2003.10 : 101kg --> 81kg

대학원 면접 대비 다이어트 ...
2004.06 ~ 2004.08 : 83kg --> 79kg

합격 후 즐거운 나날 들 ...
2004.09 ~ 2005.04 : 79kg --> 84kg

카이스트에서 달리기와 사랑에 빠지다 ...
2005.04 ~ present : 84kg --> 74kg

결론은 평생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
퇴근할 때 휴게실에서 통닭뜯고 피자먹어도 살안찌는 사람들을 보며 ... 한숨만 ... ㅎㅎ

일용할 아침식사


이번학기는 월,화,수,목 모두 9시 수업이라서 아침에 시간이 빠듯하다. 학기초에는 식당에 가서 아침을 챙겨먹고 빠듯하게 수업을 들으러 갔는데 여유가 없고 소화도 잘되지 않아서 대안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퇴근할 때 매점에서 빵을 사서 다음날 아침에 먹었지만, 빵이 다떨어지고 없을 때가 많아서 낭패였다. 마라톤 당일 아침에 먹을 것을 생각하다가 소화가 잘되고 간편히 먹을 수 있을꺼라 판단했던 칼로리 바란스를 생각해냈고 이젠 매일 아침 식사가 되었다.

8시 30분쯤 랩에 도착해서 웹서핑을 간단히 즐기며 칼로리 바란스를 우걱우걱 씹으며 하루를 시작 ㅎㅎ 현익이형이 시켜먹는다는 우유까지 추가된다면 훌륭한 아침식사가 될 듯!
오늘은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한 하루였다.
덕분에 공부나 일은 거의 못했으나 ...

낮에는 랩선배이신 현준형의 박사디펜스가 있었다. 교수님께서 드실 다과를 준비하고 책상을 배열하고 프리젠테이션 할 때 뒤에서 지켜보았다. 보통 박사디펜스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저널에 accept 되어야 하기 때문에 박사디펜스는 어느정도의 업적을 인정한 상태에서 다소 형식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 교수님들의 날카로운 offence ... 역시나 우리 교수님은 offencer 라기 보다 defencer에 가까운 역할을 해주셨다 ㅎㅎ

밤에는 LG 우면동 연구소에서 리쿠르팅을 와서 랩선배님도 계시고 해서 경험삼아 따라갔는데 ... (병특 TO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 강의실에서 설명회 하는 줄 알았더니 봉고차를 타고 알 수 없는 곳으로 한참을 가더니 도착한 곳은 비싼 고기집 ... 수진누나랑 다른 회사분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높으신 분이 와서 파도를 일으키셨다. 내일 마라톤을 뛰어야하는 나로서는 피하고 싶었으나 그럴 수가 없었다 ...

평소먹어보기 힘든 두당 5만원 정도의 비싼 고기를 실컷먹고 사회생활 이야기도 듣고 다 좋았는데 술을 마신 것이 ... 내일이 걱정된다 ...

학교, 연구소, 회사 ???
내 적성에 맞는 곳은 어딜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 오늘 하루의 경험들 ...

CodesignFramework


연구실의 메인 프로젝트인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동시설계의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있다. 방학의 시작부터 한참동안 우여곡절과 시행착오를 거쳐 여기까지 왔다. 물론 그동안의 해왔던 삽질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지만 ... C++로 되어 있는 cec 컴파일러와 자바 swing으로 짜여진 framework를 연동하는 것이 다소 어려웠다. 그러한 난관을 거쳐 현재는 아주 기본적인 기능만 대충(?) 완성되었고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

IBM Ultranav Keyboard


선애누나가 거금의 해피해킹키보드를 구입하시면서 쓰시던 울트라 나브 키보드를 나에게 넘겨주셨다. 키감이 너무 좋다! 이 키보드로 오늘 하루 종일 프로젝트 일주일 분량 코딩을 해볼까 ... T.T

명동성당 혼례미사


철이형의 결혼식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 명동으로 향했다. 명동역에서 은석이를 만나 명동성당으로 ... 이야기 하면서 정신없이 걷다가 하마터면 엉뚱한 길로 갈뻔했다 ^^;;

은석이에게서 정회원 심사이야기를 들었는데 ... 우리의 선배들이 우리를 봤을때도 이렇게 심했을까? 싶을 정도로 성의 없는 애들이 많아서 격분한(?) 은석이 뿐만 아니라 나도 좀 실망스러웠다.

암튼 명동성당에 가서 제일 처음 예니누나와 중재형으로 보았고 태현형이랑 권수형까지 ... 예식시간인 11시가 넘어서자 한분 두분 차례로 도착하셨다. 생각지도 못하게 김젼까지!!! 몰라보게 살빠졌다고 하시는 예니누나 ㅎㅎ 누리형은 나보고 살빠지니 최성국 닮았다고 @.@ 크게 달라진 것 없는 것 같은데 ... 거울을 매일 보니까 나는 모르는건지 ㅎㅎ

어느정도의 사람이 모이고 명동성당안으로 예식을 구경하기 위해 들어갔다. 혼례미사라고 하던가 ... 엄숙하고 경건하고 ... 노래소리가 울려펴지는 것이 정말 멋있었다! 성당의 기도법도 보고 듣고 ... 예전에 기독교였던 나에게 천주교의 예배문화가 신선하게 다가왔는데 개인적으로 경건하고 뭔가 절도있는 것이 좋아보였다.

결혼식이 끝나고 밥을 먹고, 철이형이 신혼여행 떠날 차를 꾸미고 이상한 거(?) 불어서 차에다 붙여 공항으로 보내드리고 돌아왔다 ㅎㅎ

나도 5년안에???

발표 슬라이드


어제는 두번째 세미나 발표가 있었다. 첫번째가 7월 13일이였으니 두달 반만에 돌아온 나의 차례 ...

프로젝트 관련해서는 연구주제가 없는 관계로 다른 분야를 모색해보다가 LCTES'05 에 발표된 이 논문이 눈에 들어왔다. 추석때 집에 가서 한 일이라고는 유일하게 이 논문을 발견 한 것 ...

추석이후 학교에 돌아와 정신 차리고 나니 일주일도 안남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준비한답시고 오랜만에 주말에도 학교에 남았지만 사실 논문을 공부하는데 투자한 시간은 과연 ... ???

첫번째 발표에서는 빨간 슬라이드 디자인에 빨간 옷을 입었고 ...
이번에는 갈색 슬라이드에 갈색 남방을 입고 발표했다 ...
다음에는 어떤 색을 입고 할까 ^^;;

중요한 개념 하나가 명확히 이해가 가지 않아서 발표할 때 버벅임이 있어 개인적으로 불만족 스러웠으나 재밌었다고 이야기 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였다 ㅎㅎ

오늘밤에는 오랜만에 집으로!!! ㅎㅎㅎ
카이스트에 와서 가장 좋은 것은 달리기를 즐길 수 있는 넓은 캠퍼스와 실내 농구장에서 농구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물론 공부하기도 좋고 또 뭐 ...

어제도 랩사람들을 모아서 서측농구장에서 농구를 했다. 처음에 발단이 된 것은 한환수 교수님께서 금요일 아침 8시에 농구를 하자고 하셨던 것인데 ... 한환수 교수님은 이제 안하시고 학생들끼리 일주일에 한번 정도 의기투합해서 즐기고 있다.

체력이 좋아져서 예전 처럼 농구 할 때 숨이 차거나 힘든 것은 없다. 그런데 문제는 욕심이 없어서 그런지 열심히 뛰지 않는 다는 것 ... 한참 게임을 하다보면 이기고 싶다는 생각보다 적당히 즐기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꼭 이기고 싶어서 최선을 다해서 뛰는 그런 열정이 왜 나에겐 없는걸까 ...

아무튼 어제는 태인이와 내가 모르는 두명과 한팀을 이루어서 뛰다보니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뛰었고 이겼다 ㅎㅎ (상대편 누군가의 안경도 부셔먹고 ... )
그 뒤에 육중한 멤버들과의 게임은 땀냄세가 나서 대략 낭패 ㅡㅡ;;

팻다운과 사료


마지막 남은 체지방과의 영원한 작별을 고하기 위해 건강검진 받기전에 주문했던 팻다운이 어제 도착했다. 막상 건강검진 후 별 필요 없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으나 유종의 미를 위해 팻다운과 함께 끝장을 볼 생각이다.

체지방과의 이별의 아픔을 추스린 후, 사료와 함께 근육을 키울 생각이다 ㅋㅋ
올겨울은 근력을 키우자!
아침에 PL 수업이 끝나고 태인이가 학교에서 해주는 건강검진 하고 오자고 해서 얼떨결에 건강검진을 다녀왔다. 건강검진 기간이 정해져 있는데 오늘이 첫날이고 오전이라서 역시 태인이 예상대로 사람이 적어서 금방 끝낼 수 있었다 ㅎㅎ

내가 목표했던대로 완벽히 체중을 조절한 지금 내 몸상태가 어떤지 상당히 궁금했는데 ... 기록상 키는 178cm 체중은 74.7kg 시력 좌, 우 각각 1.2 혈압 80~130 ... 혈압이 살짝 높은 것이 역시 불만 ...

옵션으로 제공되는 체지방 검사는 내가 가장 궁금했던 것이였는데 ... 사람이 없어서 비교적 금방 해볼 수 있었다. 양말을 벗고 기계에 올라서서 양손에 뭔가 잡고 있으면 자동으로 측정하고 체성분이 분석되어 종이에 출력되어 나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

결과는 대체로 흡족스러웠다. 체지방률 17.9%로 정상이였다. 복부지방, 내장지방 모두 정상! BMI가 23.7 인데 과체중으로 나와서 낭패였지만 ... 네이버에서는 24까지 정상이더만 흠 ...

문제는 신체균형 ... 하체균형 상하균형 모두 균형이였는데, 상체균형은 심한불균형이란다 T.T 몸 좋은데 왜 그렇지 한참을 고민하다 이곳저곳 살펴보다가 이유를 알아냈다. 오른팔이 왼팔보다 0.35kg 무겁다. 중고등학교 시절 팔씨름 전교짱먹고도 왼팔은 평균도 못 미쳤던 기억이 ㅡ.ㅡ;;; 볼링을 너무 많이 쳐서 그런가!

적정체중은 72.5kg 이라고 나왔고 지방만 -2.6kg을 빼면 된다는 ...
극히 정상에 가까운 몸상태에 운동한 보람을 느낀다 ...

체지방률이 15%로 떨어지도록 꾸준히 운동해야겠다.
아주 오랜만에 대전에서 주말을 보내고있다. 여름 휴가를 기점으로 한동안 대부분의 주말을 집에서 보내거나 워크샵 때문에 학교를 떠나있었다.

다음주에 랩세미나 발표차례여서 준비를 해야했고, 기숙사 가구교체로 인하여 오늘도 짐을 정리해야했다. 가구교체 덕분에 이틀을 밤 늦게 자고 아침에는 쫒기듯이 기숙사에서 나올 수 밖에 없어서 계속 피곤한 상태였고 정신이 없었다 @.@

나름대로 고요한 주말의 학교도 좋을 때가 있다! 단 밥 같이 먹을 사람들만 있다면 ㅎㅎ 오늘은 점심때는 선애누나가 차를 가지고 오셔서 선애누나, 영현형, 현익형이랑 둔산에 파파이스를 먹고 맞은 편 SAVEZONE에서 옷을 구입했다. 갈색 남방을 9000원에 구입하고 공짜로 주는 옷걸이를 10개 챙겨왔다 ㅋㅋ 역시 옷을 직접 사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뭘 사야할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ㅎㅎ

새로산 셔츠를 입고


저녁에는 역시나 선애누나의 차를 타고 쌀국수를 먹으러갔다. 메뉴얼을 자유자제로 제어하는 선애누나의 운전실력에 감탄하며! 쌀국수는 처음먹어봤는데 처음에는 나름 맛이 괜찮았는데 계속 먹다보니 나중에는 특유의 향때문에 ... GG

저녁에는 세미나준비에 올인하였지만, 잘 잡히지 않는 개념때문에 기분이 우울했다. 집중도 잘 안되고 ... 우울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밤에는 오랜만에 달렸다. 화요일 이후 처음으로 ...

핑계를 대자면 수요일에는 비가왔고 목요일에는 랩 개강파티에 참석했고 금요일에는 농구를 했다!

개강파티에서 엄청 많이 먹고 달리기도 한동안 안해서 살이 무척쩠을꺼라 걱정했는데 ...
오랜만에 체중계를 꺼내어 측정해보니 74.x ...

이제 다이어트가 끝난 것 같다 ... 하지만 꾸준히 운동을 계속 ...
교수님께서 지적하신대로 나는 잠깐 방심하면 살찌는 체질 ...

휘성4집


마포고등학교 1년 선배님인 휘성의 4집이 나왔다!

유출되었다는 소문에 프루나를 뒤져서 받아보았는데, 언론에서 이야기하는데로 소속사에서 가짜 음원을 퍼뜨려서 엉터리도 많았지만 정상적인 것을 찾아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기숙사 가구 교체때문에 짐 정리하러 잠깐 기숙사에 갔다 오면서 들어봤는데, 노래가 살짝 우울한 것이 요즘 내 기분과 어울리며 귀에 착 달라붙었다.

역시 휘성! 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노래들 ... 그만의 스타일 ...

1,2,3집 공짜로 너무 잘 들어왔고 ...
이번 음원 유출 사건에 분노하고 있을 휘성을 생각하며 ...
오랜만에 알라딘에서 CD를 구입했다. 책한권과 함께 ...

역시 마포의 건아 휘성!

Ubuntu Linux


한동안 삽을 뜨게 만들었던 리눅스 설치 작업 ...
프로젝트의 플랫폼이 리눅스였고 GUI 프로그래밍을 해야하고 eclipse를 써야했기에 내 컴퓨터에 리눅스를 설치했다. 문제는 연구실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의 장치들이 최신이라 리눅스에서 인식을 못한다는 것이였다. SATA, Marvell Gigabit Lan, ATI X600 ...

몇가지 리눅스에 도전하다 실패하고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도전했던 것이 인간애를 뜻하는 리눅스인 Ubuntu Linux! 예전에도 데비안을 많이 사용해서 친숙했지만, 데비안 기반인 덕분에 네트워크가 연결안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랜카드를 인식못했다.

구글신에게 빌고 또 빌어 랜카드 모듈 소스를 구했고 컴파일을 하려했더니 커널 소스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윈도우로 부팅해서 커널 소스 받아와서 다시 컴파일해서 모듈올리고 인터넷 연결 성공!

인터넷이 연결된 후 일사천리로 설정을 할 수 있었지만 끝끝내 듀얼모니터는 실패하여 한쪽 모니터만 아쉽게 사용하고 있다. 컴퓨터 사용시간의 절반이상 리눅스를 사용하는 중 ...
듀얼모니터만 되면 바랄 것이 없을텐데 ...

p.s : 오늘 방문수 왜 이렇지 ??? 아침 9시에 35던데 말이되 !!! 아직 대낮인데 66 ...

그녀에게 받은 것들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2년이 넘어서야 버릴 수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을꺼라 생각했는데 사진을 보고, 편지를 읽어보니 마음이 ...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

여전히 아직도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나는 부족한 듯 하다 ...
어제 헌혈 이 후 ...
헌혈 하고 하지 말라는 짓은 다 골라서 했다 ...

운동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 (다소 현기증이 있었으나)
ETRI에서 일하다 오신 태연형이 밤에 맥주와 과자를 들고 급습하셔서 음주까지 ... ㅎㅎ

2시 넘어서 자구 8시에 일어나서 정신없이 컴구조 수업을 듣고, 불선배의 생신을 기념하여 지현누나 영석형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바로 프로젝트 미팅 ... 바로 랩세미나 ... 바로 전산논리학수업 ... 저녁식사 후 바로 KPLG 세미나 ...

하루종일 졸고... 졸고...
세미나를 끝으로 하루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
2시간만 참고 집에 가서 푹 쉴까 ...
내일 아침에 집에 갈까 고민하다가 ...

기분이 우울한 일이 있어 집에 가면서 (드라이브) 기분을 달래기로 하고 ...
코카스 한병 털어넣고 출발하여 고속도로 진입 후 1시간 43분만에 집에 도착 !!! 평균 110km/h 로 질주 ...

아 ... 지금 너무 피곤하다 ... 이제 곧 이불속에서 녹아내리겠지 ...
우울한 기분도, 기억도 함께 녹아내렸으면 ...
얼떨결에 석사 동기를 돕기 위해 계획에 없던 헌혈을 하게 되었다.

점톤이 넘던 그 옛날 ... 2년전 5월 ...
여자친구와 1주년을 기념하여 만나러 가는 길 ...
시간적 여유가 있어, 당산역을 지나면서 생각하기를 ...
'이 기쁜날을 기념하여 뜻 깊은 일(헌혈)을 하자!'

당산역 앞에 서있는 헌혈 버스에서 헌혈을 했고,
기운 없는 1주년 만남을 가졌고 ... 2개월 하고 9일 후에 헤어졌다 ㅡㅡ;;

나중에 날라온 헌혈결과종이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씌여 있었다.
"타인의 건강을 위하여 헌혈을 삼가해주십시오"

그 때 받은 충격을 뒤로 하고 결과를 찬찬히 살펴보니 간기능 수치가 45정도까지 정상인데 200이 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살짝 비정상이였다 ...

'피조차 나눠줄 수 없는 존재란 말인가!' 하는 자조의 심정이
100kg에서 80kg으로 가는 두달동안의 여행의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아무튼 살을 다 빼고 다시 헌혈의 집을 찾아가서 검사를 받았고 헌혈을 해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기분은 잊을 수 없다 ㅎㅎ

그 이후로 거의 2년만에 얼떨결에 헌혈을 하게 되었다. 남들에 비해 약간 혈압이 높은 것이 (76~128) 불만이나 긴장해서 그런거라고 치고 ... 몸무게를 75kg 이라고 당당하게 적을 수 있어서 좋았다 ㅋㅋ

운동, 음주를 삼가하라고 했는데 ...
저녁에 탁구를 두어시간 ...
몸이 둔해진 것이 대략 ...

이번에는 헌혈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 ㅎㅎ
학교안에 돌아다니다보면 외국인 학생이 꽤 있다. 나는 영어를 읽기도 잘 못할뿐더러, 깡다구도 없기 때문에 학교에서 외국인을 슬며시 피해다녔다 ...

그런데 오늘 사건이 터졌다. 훤칠한 금발의 어떤 남학생이 자판기 앞에 서있다가 지나가는 나에게 던진 한마디 ... "Execuse me"

속으로 '지쟈쓰'를 외치며 일단 도와주기로 했는데 ...

너무 긴장한 나머지 뭐라고 하는건지 들을 생각은 안하고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 같았다. 자판기를 가리키고 있었는데 판매중지 불이 들어와있길래 "It doesn't work now" 라고 겨우겨우 대답했더니 ...

다시 또 나의 머리를 하얗게 만드는 솰라솰라 ... 긴장해서 들리지 않았는데도 몇몇 들리는 단어에서 다른 자판기 어딨냐고 물어보는 것 같았다.

자판기가 꽤 멀리 있는데, 뭐라고 해야할지 도무지 생각이 안났다 ...
한참 프로세싱 하다가 내 뱉은 한 마디 "far away from here" ...

아... situation이 정리된 후 안도의 한 숨을 쉬었지만 ...
영어를 못해서 자존심 상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맴돌고 ...
빨리 논문 쓰고 어학원 댕겨야겠다 ... 더 늦기전에 ...

우리랩에도 외국인 학생 오면 좋겠는데 ㅎㅎ
오늘 하루는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삽뜨다가 끝나버린 듯 하다.

대전에 내려오면서 학생증이 행방불명됬기에 재발급을 위하여 차를 몰고 전산과에서 본관 안전팀으로 갔다. 재발급 종이를 내주시며 이걸 적어서 우리은행에 가서 만원을 내고 도장을 찍어오라고 하셔서 정신없이 차를 몰고 우리은행으로 ...

문제는 날씨가 굉장히 습한데다가 차안이라 엄청 더워서 학교안에서 잠깐 잠깐 움직이다 보니 에어콘도 소용이 없었다는 것 ...

삐질삐질 땀을 흘리며 다시 본관 안전팀에 가서 제출하고 내일 4시30분쯤 찾아오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잠깐이였지만 카드키가 없어 출입이 통제되다보니 이방인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ㅎㅎ

오전을 정신없이 그렇게 보내고 오후에 랩에 앉아있는데 전화가왔다. 받아보니 교수님의 목소리 ... 학과사무실 옆 방에 있는 교수님의 노트북을 가지고 창의관으로 가져오라는 미션 ...

CS101수업 하시는데 안가져가신 것 같아서 빨리 가져가야겠다는 마음에 더운 날씨에 열심히 뛰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체력으로 ...

역시나 도착해보니 수업중이였는데, 강단 앞으로 가서 교수님께 노트북을 드렸더니 ...
"건우야 안가져와도 될뻔했다 ..." 하시는 교수님 ...

일순간에 수업을 듣는 학부생들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고 ...
얼굴이 빨개지는 것 같았다. 빨간 옷을 입고 있어서 불행인가 다행인가 ...

아무튼 교수님께서 내려주신 미션을 신속정확하게 수행했다는 보람을 느끼며 전산과로 돌아왔지만 땀으로 온몸을 적신 상태가 대략 ...

그 밖에도 프로젝트의 플랫폼이 리눅스다보니 리눅스를 설치하려하는데 랜카드와 그래픽카드가 최신이라 기본으로 잡히지 않아 종일 삽질했다 ㅡ.ㅡ;; (결국 실패 ...)

당분간 리눅스는 접어두고 ... 다른 일을 먼저 처리해야겠다 ...
세미나 순서가 다가오는구나! 아 아 아 ~~~
이번 주말은 아무런 약속없이 집에서 푹 쉬다왔다!
원없이 늦잠자고 거실에서 누워서 뒹굴기도 하고 포트리스도 실컷 하고 ㅎㅎ

토요일 오전에는 아쉬웠던 서재응의 선발경기를 관람했고, 저녁에는 가족과 볼링을 치고 저녁을 먹었다. 레인이 기름진(?) 상태라서 나의 숏훅이 먹지 않아 애를 먹었으나 나름 평균 150은 넘겼기에 지난 목포에서의 안좋은 추억을 깔끔히 씻을 수 있었다. 마지막 게임은 200점 페이스였는데 역시나 막판 심리전에 무릎을 꿇고 ...

금요일은 비가와서 걷기 혹은 뛰기 운동을 못하고 자체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하였는데, 몸에 각이 잡히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다이어트도 이제 마무리 되는 마당에 이 삼일에 한번씩은 몸에 각을 잡아주는 운동을 해야겠군 ㅎㅎ

원없이 푹쉬어서 그런지 일요일에는 대전으로 일찍 돌아갈 생각을 하였다. 사실 밤에 대전에 도착할 때의 우울한 기분이 싫어서 ...

운전하며 셀프질


기차타기는 또 지겹고 해서, 추석에 다시 올라 올 예정이기에 차를 몰고 대전으로 내려왔다. 졸음의 압박이 밀려왔지만 노래도 하고 핸드폰으로 셀프질도 하면서 졸음을 겨우 달랠 수 있었다 ㅎㅎ

전산과에 도착하여 문을 열려고 센서에 지갑을 갔다대니 아무 반응이 없다 ㅡ.ㅡ;; 학생증이 사라졌다 ... 학생증 다시 발급받는 법 아시는 분 ???

반역자 보드게임


독일어로 쓰여진 보드게임이라 발음은 정확히 모르겠으나, 여튼 게임의 이름은 반역자, 배반자 정도가 되겠다 ㅎㅎ

이 보드게임을 처음 접한 것은 목포시내 어느 맥도날드에서 였다. 선장, 부선장, 반역자, 반역자도우미, 짐꾼, 핸들러(?) 등의 직업군이 존재하고 배를 옮겨다니면서 혹은 물건을 팔면서 돈을 버는 게임이다. 은근히 배우기에는 복잡하지만 치열한 눈치작전이 매력적인 게임 ...

목포에서 대전으로 돌아오던 날 맥도날드에이어 KTX에서 내내 했는데, 오랜만에 연구실 휴게실에서 두게임을 했다. 카드운이 안좋은건지 컨디션이 안좋은건지 오늘은 두번다 꼴찌 ㅡ.ㅡ;;

리바이스 569


날씬해지고 가장 좋았던 것은 그동안 불편해서 못 입었던 청바지를 입을 수 있다는 것 ...

방학때 조교비 받은 것도 있고, 교수님께서 챙겨주신 추석보너스 덕택에 통장 잔고가 나날히 늘어가고 있어, 청바지를 사기로 맘을 먹었다. 그 것도 기왕사는거 좋은 거로 ...

매장에서 사기에는 너무 비싸사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직수입품을 파는 싸이트를 알게 되었고 적당히 루즈한 핏의 569를 찾아 질러버렸다. 하나밖에 없던 짙은 청바지를 바닥에 펼치고 줄자로 측정한 후 33x32 사이즈를 선택했다. 방금 도착해서 입어보았는데 허리가 약간 컸지만 대체로 잘 맞았다 ^^ 확실히 재질도 좋고 입으니 편하네 ...

타입원과 엔진이 욕심 나는 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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